[CA] 어느날 갑자기 예배당 의자들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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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이 식품 저장 창고로
한인타운의 임마누엘장로교회 음식 배급 서비스 확대
타 기관, 교회들과 파트너십으로 주당 2,000가구에 식품 제공
식량 제공 외에 고용 및 서민 주택 서비스도 고려중
로스앤젤레스 윌셔가에 있는 임마누엘장로교회가 코비드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교회의 시설들을 식품 저장 창고로 바꾸었다. (Photo by MarAnthony Aparicio)
6월이 7월로 바뀌면서 임마누엘장로교회는 음식을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다.
교회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품을 제공해 왔는데, 코로나 19의 대유행부터는 주 당 120가구에서 주당 2,000가구로 급증했다.
캘리포니아 엘에이의 미드 윌셔/코리아타운 지역에 있는 임마누엘장로교회는 식량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여 복도에 임시 대형 냉장고들을 비치했다. 그런 다음 교회 지도자들은 그들의 눈을 예배당으로 돌렸다.
임마누엘 당회는 전에 저장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예배당을 오픈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7월 3일 금요일 아침에 마침내 예배당의 의자 제거를 승인했다.
이 교회의 앤드류 슈비베르트(Andrew Schweibert) 목사는 "그날 오후 4시까지 절반의 좌석이 사라졌다. 그리고 월요일까지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교회는 또한 냉장고 장비에 필요했기 때문에 예배당의 전기 콘센트를 개조했으며, 교회의 다른 부대시설들을 변경해서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건강과 경제 재난을 겪는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게 됐다.
슈비베르트 목사는 “우리는 지금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마누엘 교회는 사실 코로나 유행 초기부터 식품 배급 사역에 올인해왔다.
이 교회가 속한 장로교단의 기아 보조 프로그램(Presbyterian Hunger Program, PHP)에서 실시하는 긴급식량 보조금(Congregational Emergency Food Grant)을 받기 위한 신청서에서 교회는 아침부터 약 120가구에게 식품 배급 서비스를 실시, 주 6일, 1,700가구에게 식품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했다. 노숙자, 저소득, 이민자, 노인 등의 정기적으로 식품을 받아가는 사람들 외에도 코로나 대유행이 발발하기 몇 주 전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식품을 가져갔다고 한다. 서비스를 받는 대부분의 가구는 4명에서 9명 사이였다.
교회는 식품배급 요구량이 늘어나자, 이 일을 위해 수많은 지역 사회 기업이나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사람들이 로스앤젤레스의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음식을 받고 있다. (Photo by MarAnthony Aparicio)
이 교회가 속한 태평양 노회에서 선교 증진 및 기아 박멸을 돕고 있는 하이디 워든 겜블(Heidi Worthen Gamble) 목사는 “이들 중에는 전에는 식량을 타려고 줄을 서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아주 심각하다”고 말했다.
5월 노회는 이 지역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가상 콘서트를 열었다. 워든 겜블 목사는 노회와 교회가 남가주의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마누엘장로교회의 오퍼레이션(Immanuel Operations) 디렉터인 버지니아 베아보아(Virginia Beaboa)는 이 위기의 동안 며칠 동안 식품이 어디서 나올지 몰랐는데, 예상치 못한 기부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장로교단의 기아 보조 프로그램은 지역 기부금과 파트너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전미 기아 문제(National Hunger Concerns)의 기아 보조 프로그램 부담당관인 앤드류 강 버틀렛(Andrew Kang Bartlett)은 “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에게 음식과 주택을 공급하는 일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자 더욱 필요... 사회적 거리두기 하며 봉사하고 있어
임마누엘장로교회가 식료품 저장실을 계속 유지하려면 많은 자원 봉사자가 필요하다. 자원 봉사자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포함한 물품들이 담긴 재사용 가능한 백을 저장고에 적재하고 있다.
슈비베르트 목사는 “우리 모두는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한다. 직원과 자원 봉사자들은 코로나 19의 위험을 알고 있지만 이 일은 예배 못지않는 필수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마누엘장로교회는 구호단체인 호프온유니언, 윌셔교회, 세인트마가 교회, 헐리우드제일교회, 호선갈보리교회 및 벨뷰장로교회를 포함하여 태평양 노회의 노숙자 및 주택 강화위원회에 속한 다른 교회들과 협력하고 있다.
임마누엘장로교회 외부에 있는 냉장 보관 장치는 지역사회에 배포하는, 부패하기 쉬운 물품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Photo by MarAnthony Aparicio)
또 다른 문제는 교회 간에 식량을 옮기고 공급품을 가져오는 일이다. 워든 겜블 목사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냉장 트럭이다. "우리는 부패하기 쉬운 품목을 운반하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 이전부터 신속한 이동에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전설적인 L.A.의 교통 체증이다." 그녀와 슈비베르트는 교회가 트럭을 빌려주거나 대여하는 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럭 하나를 사면 식량을 얻고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이 실제로 증가할 수 있다.
식품 저장실을 지원하기 위한 초기 긴급 보조금 외에도 교회는 겜블 목사가 원하는 트럭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장로교회 재해 지원 보조금(PDA)을 받았다.
이전 프로젝트인 고용과 주택 문제 서비스로 전환해야
슈비베르트 목사는 장기적으로 임마누엘장로교회가 전염병이 닥치기 전의 원래의 계획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즉, 고용 및 주택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을 돕는 장기 작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PHP의 강 버틀렛 목사는 “경제 침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음에 따라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비거주자 수를 낮추는 데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국의 저가 주택을 옹호하는 교회 공동체 연합에 참여하는 PC(USA) 회중에 감사한다.”
앤드류 슈비베르트(Andrew Schweibert) 목사
슈비베르트와 워든 겜블 목사는 퇴거로 인한 모라토리엄과 임대료 징수 연기가 해제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디 워든 겜블(Heidi Worthen Gamble) 목사
워든 겜블 목사는 “임대료 지원을 제공할 무언가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연말에 엄청난 재앙을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가 막대한 수요를 위한 더 많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슈비베르트 목사는 끝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시간을 사람들이 집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해서 이웃과 지역사회를 돕고 싶다.”
KCMUS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