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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시위 진원지 한인회장 "흑인 분노할만큼 차별, 측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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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국 중앙일보|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3,6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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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백인 경찰이 비무장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1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 사건이 벌어졌던 진원지인 미네소타주의 황효숙 한인회장과 2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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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 밤늦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네소타 거주하신 지 몇 년 되셨나요.

    A : 40년 정도 됐어요.

    Q :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A : (현미경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나노 테크놀로지 회사를 경영하고 있어요.

    Q : 전에도 이런 정도의 시위가 있었나요.

    A : 이런 정도의 시위는 역사상 처음이에요. 미네소타 역사상.

    Q : 미네소타 시위 상황은 어떤가요.

    A : 월·화·수·목까지 제한된 공간에서 시위했었어요. 이게 폭동이 되기 시작한 것이 목요일 밤부터예요. 방화에 파괴가 시작됐어요. 여기 주 방위군을 그만큼 소집한 것도 미네소타 역사상 처음이에요. 폭동을 일으키는 사람을 막으려고 했는데 대응이 잘 안 됐어요. 금요일은 사실 (진압이) 실패했어요. 방위군을 더 모집해서 토요일은 상당히 많이 진압됐어요. 지금은 아주 잠잠해요. 평화적인 시위는 이뤄지고 있고요.

    Q : 한인은 어느 정도 있나요.

    A : 한인 교포들이 1만 명 될 거예요. 그리고 한국에서 입양된 입양자가 2만 명쯤 돼요. 그래서 한국 사람 핏줄이 3만명~3만 5000명이라고 보고 있어요.

    Q : 한인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A : 폭동이 일어난 지역에서 사업하는 사람 일곱 명이 피해를 봤어요. 다섯 명은 흑인들이 좋아하는 옷·가발·장신구 등 잡화를 파는 분들입니다. 나머지 한 명은 전화상(스마트폰 판매)을 하세요. 한 분은 식당을 하시는데 요번에 피해를 보았죠.

    Q : 구체적으로 한인 상점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A : 목요일 밤에 불을 많이 질렀어요. 한국 사람 중에 가게가 전부 탄 사람도 있어요. 가게에 30~40명씩 그룹을 지어 들어왔다고 해요. 약탈하고 방화하고 손실이 컸다고 합니다.

    Q : 흑인 시위가 왜 일어났다고 보세요.

    A : 아시아 사람들, 한국인·중국인·일본인에게 직접 차별을 안 해요. 그런데 흑인은 또 다른 차원에 있어요. 그분들은 여러 가지로 분노가 날 만큼 차별을 받아요. 그런 데 대해서 정말 측은하고….

    Q : 지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A :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상황에 도움이 안 돼요. 이런 문제는 잘 달래서 이야기도 하고 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좀 유별나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약탈하면 총 쏘겠다"고 며칠 전에 말했잖아요? 그렇게 하면 부채질이 되는 거지.

    Q : 코로나 문제까지 겹쳐서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A : 말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여기(코로나 문제)에도 인종 문제가 있어요. 백인하고 아시안은 많이 안 걸렸어요. (※흑인 인구는 미네소타주에서 7%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16%를 차지한다. 기저질환이나 낙후된 생활 여건이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에 대한 교육이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인종 차별이나 사회적 계층 문제가 거기서도 나와요.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한국 중앙일보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영상=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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