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공방... ‘인간 구원’ 또는 '생태 황폐화' 이야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노아의 방주’ 공방... ‘인간 구원’ 또는 '생태 황폐화' 이야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노아의 방주’ 공방... ‘인간 구원’ 또는 '생태 황폐화'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1-04-27 | 조회조회수 : 7,698회

    본문

    48f53eaa5512c93835d9bbe8a506e760_1619570555_1274.jpg
    왼쪽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 마운틴에 있는 제일교회의 스콧 하딘-니에리(Scott Hardin-Nieri) 목사(사진: Green Queen)이며, 오른쪽은 성경 변증학자 켄 햄이다. (사진: Answers in Genesis)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 마운틴에 있는 제일교회의 스콧 하딘-니에리(Scott Hardin-Nieri) 목사는 “노아의 방주는 단순한 소망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주로 광범위한 생태계의 황폐함으로 인한 인간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nswers in Genesis-US"의 창립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Ark Encounter”의 창립자이자, 성서 변증학자인 켄 햄(Ken Ham)은 그 목사의 이야기에 반박하고, "홍수 이야기는 창세기 6~9장에 기록된 대로 인간의 악에 직면한 하나님의 오랜 고통, 악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에 관한 기록이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방주의 한쪽 문(예수님의 상징)을 통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이 변증학자는 베드로전서 3:20을 인용했다.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햄은 하딘-니에리와 같은 성직자들이 "환경 재앙"에 대한 경고보다는 "죄로 인한 영적 재앙을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그는 기후운동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목사에게는 자신과 사람들의 구원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그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 복음으로 인한 구원 메시지가 아닌 일종의 창조 숭배(범신론의 한 유형)를 장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지만,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하딘-니에리 목사는 "사람들은 구원받은 모든 동물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딘-니에리에게 노아의 방주는 단순한 소망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지구의 생태 파괴에 직면한 인간의 비참함에 관한 이야기이다. 성경이 말한 것처럼 의롭고 참을성 있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악에 어떻게 반응하셨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환경이 파괴된 이 묵시적인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잊어버린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은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믿는다. 주정부는 심화되는 홍수, 가뭄 및 지나친 기온 상승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가혹하고 일관되지 않은 기상 조건은 주 인구의 17%가 종사하고 있는 농업 및 농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또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하여 사람들의 집과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2003년에 목사 안수를 받은 하딘-니에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활동하며 주 전역의 교회들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긴박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2015년부터 이끄는 “Creation Care Alliance”는 기후 보존 운동을 위해 종교인을 주변 세계와 연결하고 있다. 그는 또한 성경이 교회가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 재난을 적절하게 파악하도록 돕는 이상적인 가르침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청중과 정서적으로 연결할 방법을 알고 있는 이 종교 지도자가 특히 보수적인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기후 변화를 수용하도록 설득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다.


    텍사스 A&M 대학의 사회과 조교수인 로빈 벨드먼(Robin Veldman)은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복음주의적 언론매체에서 기후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방송 시간을 얻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딘-니에리는 그가 기후 변화에 대해 보수주의자들과 의사소통하는 올바른 방법을 "아직은 배우고 있는 단계"임을 인정하지만, 그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그는 "기후 변화는 더 큰 욕심이 야기하는 도덕적 문제"라며, "신앙 공동체는 최선을 다해 태양 전기판 산업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아의 방주에 관한 하딘-니에리의 문제 제기, 이에 대한 켄 햄의 반박... 그 논쟁의 우위는 판가름 나지는 않았지만, 노아의 방주를 생태 파괴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해하는 하딘-니에리의 견해는 생태환경 파괴라는 위기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심각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6건 116 페이지
    • 마스크·거리두기 유지 속 현장 예배 활기 되찾았다
      국민일보 | 2021-05-04
      2차 백신접종 진행 중인 美… 한인교회는 지금미 텍사스주 캐롤턴의 세미한교회 성도들이 2일(현지시간) 주일예배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세미한교회 제공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한인교회도 일상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2일(현지…
    • '주변인'서 '파워그룹' 부상에 대한 반작용
      LA중앙일보 | 2021-05-04
      기획: '아시안 증오범죄' 왜 느나…<1> 달라진 아시안전문가들 "인구수·경제력 기존 구성원 위협"미국 태생 증가 "나는 미국인"…차별에 반발  미국에서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증오범죄 이면에 인구 증가에 따…
    • d23d4fc3b6a983a669fb4294fdbc10d6_1620086101_127.jpg
      힐송교회 디렉터, 지원봉사자에게 노골적인 사진 전송 후 사임
      KCMUSA | 2021-05-04
      최근 교회에서 사임한 데넬 베렛 (사진: Hillsong NYC)힐송교회의 동부지부(Hillsong East Coast)는 최근 전직 교회 자원봉사자에게 노골적인 사진을 보냈고, 아내에게 불충실하다고 고백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사임한 뉴저지에 있는 힐송 몽클레어(Hil…
    • d23d4fc3b6a983a669fb4294fdbc10d6_1620083474_6122.jpg
      충격!! 여장남자가 UMC 목사 되나....여장남자인 교회 스텝 성직자 안수 과정 밟아
      KCMUSA | 2021-05-04
      알 몰러 남침례회연맹 회장 "일리노이 호프UMC" 교리적으로 멸망당했다' 연합감리교회의 공개적인 동성애자 성직자 후보인 아이작 시몬스(Isaac Simmons)가 2021년 4월 자신의 여장남자의 분신인 미스 패니 코스트 모습으로 비디오를 촬영했다. (사진: YouTu…
    • 리더가 알아야 할 미래 10년의 5가지 동향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1-05-03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 4-5년은 리더들에게 힘든 시기였다. 팬데믹 상황이든 아니든, 모든 리더는 자신의 영역 이상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조차 잘 몰랐다.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확히 어디쯤에 있고, 리더로서의 …
    • 흑인 기독교인 29% “인종차별 경험”
      뉴스파워 | 2021-05-03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회중의 리더십에 대한 인종 차별과 장애물 경험  미국의 흑인 기독교인의 29%는 다인종 교회에서 인종적 편견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단일 인종 흑인교회에서 인종차별 경험을 보고한 사람은 약 10 분의 1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흑인 기독교인의 …
    • [시사] [NY] “아시안 향한 증오 멈춰라”
      뉴욕 중앙일보 | 2021-05-03
      플러싱서 수백명 참가 대규모 규탄 시위드블라지오 시장·찰스 윤 회장 등 참석2일 퀸즈 플러싱타운홀에서 시작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규탄 시위 및 거리행진에 수백 명이 모였다. 이날 행진에 참석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가운데 연단에 선 이)이 “우리는 아시안태평양계 커…
    • "백신 나눠라""지재권 포기해라" 미국 내에서 커지는 목소리
      한국 중앙일보 | 2021-05-03
      세계 하루 확진자 수 82만 명 최고기록7월 말 미국 백신 여유분 3억 회 예상"백신 나눠줘야 변이로 돌아오지 않아"인도 등, 지재권 규정 폐지안 WTO 제출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집단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인도에는 하루 …
    • [CA] 미국 로스앤젤레스 410일만 코로나 사망자 '0(영)'명
      SeattleN | 2021-05-03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수 '0명'을 기록했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3월19일 4명의 희생자가 처음 보고된지 꼭 410일 만이다.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로스앤젤레스(LA)시를 위시해 …
    • [CA] 익투스 패밀리, 어머니날 앞두고 신곡 ‘엄마(Mother)’ 발표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5-03
      신곡을 발표한 익투스 패밀리 박요한 목사와 박헬렌 사모  오는 5월 9일 어머니 주일을 앞두고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을 담은 신곡 CCM ‘엄마(The story of Mother)’가 익투스 패밀리에 의해 출반되었다.박요한 목사와 박헬렌 사모로 구성된 익투스 패밀리가 …
    • UMC 한교총, "감독들의 한인교회와 목회자들 재파송 불가는 부당하다"
      기독뉴스 | 2021-05-03
       연합감리교회(UMC)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회장 이철구목사)와 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장로)는 UMC한인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내려진 감독들의 부당한 재파송 불가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한교총은 “2021년 4월 21일 가주태평양연회(이하 Cal-P…
    • 새들백교회의 케이 워렌, “희망은 교회가 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선물”
      KCMUSA | 2021-04-30
      “정신건강 극복에 가장 '중요한' 역할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교회'”릭 워렌 목사의 부인으로 새들백교회 공동 창립자인 케이 워렌이 2021년 4월 29일 "2021년 복음주의 언론협회가 이끄는 크리스천미디어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EPA Conference…
    • 49f0bf7ccabc89344b1a053bbec5cc71_1619739536_9884.jpg
      디즈니를 비롯 미국의 400개 대기업 “평등법” 지지
      KCMUSA | 2021-04-30
      (사진: Pan Xiaozhen)디즈니, 코카콜라, 펩시, 애플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종교의 자유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는 평등법(Equality Act)을 지지하는 연합회에 가입한 400개 이상의 미국 기업들이다.이 법안은 올해 하원에서 224-206로 …
    • 존 파이퍼가 답한다. "라비 자카리아스의 스캔들에 관하여"
      KCMUSA | 2021-04-30
      왼쪽이 존 파이퍼 목사 (사진: ChurchLeaders)기독교인과 교회 지도자들은 라비 자카리아스의 명성과 유산을 뒤흔든 섹스 스캔들의 여파와 계속 씨름하고 있다. 그의 가르침을 통해 믿음을 갖게 된 사람들을 포함한 일부는 고인이 된 이 변증학자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
    • bcc2aafd26e2e4215cb2785731c1353d_1619805141_4579.jpg
      [시사] 세계 7번째로 나이많은 美할머니, 그녀가 말하는 장수 비결
      한국 중앙일보 | 2021-04-29
      114세로 미국 최고령자로 등극한 델마 섯클리프 할머니. AP=연합뉴스"걱정? 그거 해서 뭐해."미국에서 114세 할머니가 최고령자로 등극했다.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평소 어떠한 걱정도 쌓아놓지 않는 것. 미국 노인학연구그룹(GRG)은 이 할머니가 세계에서 7번째로 나…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