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훈목사] 천로역정 by 존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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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꼭 읽어야 하는 책,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이 시대를 사는 신앙인들의 내면을 든든히 채워 줄 세계 기독교 명작을 엄선했다. 세대 간의 다리가 되어 바른 신앙이 다음 세대에게 전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시리즈의 첫 책은 기독교 명고전, 존 번연의 천로역정 제목만 들어도 이미 수차례 읽은 듯 친숙하나 막상 한 번도 이 책을 제대로 펴 보지 않았는가?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오래전 숙제하듯 마지못해 읽었는가? 인생의 굽이에서 우두커니 서서 길을 찾고 있는가? 오늘 다시 이 책이다! 오늘도 묵묵히 천성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당신에게 숱한 난관과 갈림길, 어디쯤 지나고 있는가 위로의 탈을 쓴 잔소리가 아닌 힘 있는 ‘진짜 위로’가 필요한 시대다. 각자 경험하는 고난의 속도와 종류는 다르나, 신자라면 누구나 맞닥뜨릴 일들에 실질적이고 성경적인 지혜가 필요하다. 수많은 난관과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내게도 이 길을 앞서간 멘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읊조리는 이들에게 신앙인들의 오랜 벗, 천로역정을 소개한다. 멸망의 도시를 나와 험지를 지나고 햇빛이 비치는 산을 넘고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 하나님이 지으신 천성을 향해 여행하는 주인공 ‘크리스천’의 이야기가 당신을 부른다. 오늘도, 내일도 나 혼자 걸어가는 길이 아니다. 인생길에서 외로이 분투하는 이들이여, 오라! 믿음의 완주를 북돋아 주는 지혜로운 길벗 오랜 세월의 시험을 견뎌 낸 존 번연의 수작! 17세기 영국에서 탄생한 천로역정은 당시 시대상에 갇혀 있지 않고, 오늘날도 계속되는 보편적인 사람의 심리, 신앙인들의 내적 씨름과 신앙 여정을 더없이 세밀하게 그린다. 또한 고루한 종교로서의 기독교가 아니라, 살아 있는 신앙을 생동감 있게 전수한다. 어려운 훈계조로 교리를 늘어놓는 대신, ‘이야기’라는 좋은 도구를 사용해 사람들이 쉽게 읽고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했다.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자리 매김한 위대한 문학 작품의 비결이다. 두란노 번역본은 원문의 대화체를 최대한 살려 가독성을 높이는 데 힘썼고, 중간중간 예스러운 삽화와 함께 가슴에 새길 만한 문장들을 수록했다. 지은이 _존 번연 John Bunyan, 1628-1688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쇄된 책이라는 천로역정을 비롯해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거룩한 전쟁, 악인 씨의 삶과 죽음 등의 명저를 남겼다. 비록 학교에서의 배움은 짧았지만 존 번연은 풍자와 영웅 이야기, 유머, 영적 분야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빼어난 글솜씨로 다루었다. 무엇보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씨름에 공감을 보였고, 성경의 영적 원칙을 그들의 실질적인 삶과 연결시키는 재주가 탁월했다. 존 번연은 1628년 영국 베드포드(Bedford) 근처 엘스토(elstow)에서 떠돌이 땜장이이자 잡역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644년 이 시골 소년의 삶 속에 일련의 비극적인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한 해에 어머니와 누이가 잇따라 세상을 떠났고, 뒤이어 아버지가 재혼했다. 같은 해, 열여섯 살의 번연은 의회군의 보병으로 입대하여 3년간 복역했다. 그가 배치된 지역은 거의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지만, 어느 날 한 젊은이가 그 대신 임무에 나갔다가 전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일을 두고 번연은 평생 하나님이 특별한 사명을 위해 자신을 살려 주셨다고 믿으며 살았다. 제대 후 그는 믿음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할 때 아내가 가져온 신앙 도서들을 접하며 그는 진정한 회심을 경험했다. 그러나 가난한 신혼살림,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첫아이, 뒤이어 태어난 세 아이, 아내와의 사별, 재혼 등 혼란스러웠던 시대상 만큼이나 그의 개인사도 녹록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영적 암흑기에 빠져들었으나 고통스러운 정련과 정화의 시간을 뚫고 나왔고, 마침내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로 세워졌다. 번연은 일평생을 내전과 영국의 종교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는 사회의 대격변 시기에 살았다. 1660년 영국의 찰스 2세는 비국교도들의 자유를 제한했지만, 번연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어 12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 출소한 번연은 베드포드의 목사가 되었으며, 이후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꺼이 감옥에 갇히는 수고를 감당했다. 천로역정(1678)을 비롯해 많은 작품들은 그가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탄생했다. 1688년 8월 31일 런던에 설교를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눈을 감았다. 차례 추천의 글 글쓴이의 변辯 CHAPTER 1. 첫발을 떼다, 다 보이지 않아도 : 아무도 대신 가 줄 수 없는 길 CHAPTER 2. 좁은 문으로 들어가다 : 은혜와 은혜 아닌 것 CHAPTER 3. 옥죄던 죄 짐을 벗어 버리고 : 충전과 무장의 시간 CHAPTER 4. 이기지 않고는 지날 수 없는 골짜기 : 맹렬하나 승산 있는 싸움 CHAPTER 5. 든든한 벗, ‘신실’과 손잡다 : 말로만 믿는 믿음, 행함으로 드러나는 믿음 CHAPTER 6. 헛된 유혹과 모진 핍박 속에서 : ‘마음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 CHAPTER 7.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나아가며 : 쉽고 안락한 믿음의 쓴 열매 CHAPTER 8. 비밀한 세계를 엿보다 : 환대와 지혜와 축복을 누리는 기쁨 CHAPTER 9. 맹공을 퍼붓는 믿음 강도들 : 소심과 불신, 죄책감의 실체 CHAPTER 10. ‘무지’, 생명의 권면을 끝내 무시하다 : 선과 의, 두려움, 옛 삶 CHAPTER 11. 죽음의 강 건너 마침내 천성 : 완주, 그리고 영원한 삶의 시작 본문 맛보기 전도자: 두 분도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는 복음의 말씀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요. 가는 곳마다 결박과 고난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그러니 어떤 식으로든 고난이 전혀 없는 순례 길은 기대하지 마십시오. 이미 앞에서 적지 않은 고난을 겪으셔서 알겠지만, 곧 더 많은 고난이 닥칠 것입니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광야를 벗어나면 한 마을을 만날 텐데, 그곳에서 두 분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적들에게 둘러싸일 것입니다. 그곳에서 두 사람 가운데 한 분은 피로써 믿음을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죽기까지 충성하면 왕께서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 그곳에서 고통스러운 죽음을 당하는 사람은 천국에 먼저 도착하겠고, 남은 여행에서 만나야 할 환난을 피해 갔으니 더 나은 일임을 기억하세요. 마을에 가서 제가 말씀드린 일이 일어난다면 반드시 용기 있게 행동하십시오. 여러분의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맡기시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선을 행하십시오. 토요일 자정 무렵, 크리스천과 소망은 기도를 시작했고 그들의 기도는 동이 트기 전까지 계속됐다. 날이 밝아 오려던 차에 크리스천이 갑자기 흥분한 얼굴로 벌떡 일어났다. “이런 바보가 다 있나! 언제라도 도망칠 수 있는데 이 악취 나는 지하 감옥에 앉아 있었다니! 내 품에 약속(Promise)이라고 하는 열쇠가 있습니다. 이 열쇠만 있으면 의심의 성의 어떤 문도 열 수 있어요.” 소망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런 열쇠가 있었습니까! 자, 어서 열쇠를 꺼내서 시험해 보세요.” 크리스천이 품에서 열쇠를 꺼내 지하 감옥의 문에 넣고 돌리자 간단히 빗장이 풀리고 문이 활짝 열렸다. 지하 감옥을 빠져나온 크리스천과 소망은 성 안뜰로 이어진 바깥문에 다시 열쇠를 넣고 돌렸다. 이번에도 문은 쉽게 열렸다. 마침내 철문에 도착했는데 자물쇠가 지독히 뻑뻑했지만 역시 약속의 열쇠로 결국 열렸다. 하지만 두 사람이 탈출하려고 철문을 밀자 그만 삐거덕 소리가 크게 나는 바람에 절망의 거인이 잠에서 깨고 말았다. 거인이 벌떡 일어나 두 사람을 부리나케 쫓아왔지만 다시 발작이 일어나 사지가 마비되는 바람에 더 이상 뒤쫓지 못했다. 두 사람은 쉬지 않고 뛰어 왕의 길에 도착했다. 그 길은 거인의 영토 밖이었기 때문에 이젠 안전했다. 책 속으로 크리스천 “빨리 짐을 벗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바로 내가 찾고 있는 편안함이고, 그것 때문에 구원의 장소에 다다를 수 있는 더 자세한 지시를 얻고자 저쪽 문을 향해 가고 있다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그 사람은 제게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길처럼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 보다 쉬운지름길을 알려 주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는 이 무거운 짐을 벗겨 줄 수 있는 한 신사의 집으로 가라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을 믿고 빨리 이 무거운 짐에서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하며 그 길을 버리고 이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 보니 이처럼 무서운 광경들이 있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모르고서 있는 것입니다.” -p. 56 저는 수치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하나님께서 자신을 믿는 신앙을 즐겨 택하셨고, 하나님께서 예민한 양심을 즐겨 택하셨다. 그리고 천국을 얻기 위해 스스로 어리석은 자가 된 자가 가장 지혜로운 자들이며,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미워하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자들보다 더 부자이다. 그러므로 수치야, 물러가라! 너는 나의 구원의 대적이다. -p.125크리스티아나 “어머나, 저들이 그런 사람들이라면, 저렇게 된 것을 보고 전혀 안 됐다고 여길 필요가 없네요. 자들은 마땅히 받을 벌을 받은 거로군요. 그리고 저들이 이렇게 대로 가까이에 매달려 있어, 다른 사람들이 보고 경고 받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저들의 죄악을 철판이나 동판에 새겨 저들이 악행 하던 이 좌편에 세워놓고, 다른 악한 자들에게 경고가 되게 하면 더 좋았을 텐데요.” -p. 300 친절은 크리스천에게 좁은 길로 가라고 지시한다. 이 좁은 길은 성경이 말씀하는 족장들, 선지자들, 그리스도 그리고 그리스도 사도들의 가르침에 분명하게 제시된 길이다. 우리의 믿음은 희미한 감정이나 관념에 기초한 것이 아니며, 맹목적인 모함도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광야에서 길을 잃었다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 주는 지도를 발견한 사람처럼 큰 열심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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