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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가정폭력상담 전문인 과정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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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작성일2020-07-25 | 조회조회수 : 2,5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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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 전문가 과정 이수 후 제대로 보듬든다”

    1년에 2번 주정부 후원으로 한국어 과정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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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 전문가 양성 과정을 맡고 있는 한인가정상담소 조이스 우 상담사 © 크리스찬투데이

    목회자라면 한 번쯤 성도들의 말 못할 사연에 관해 상담해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신앙, 건강, 진로 등 상담 분야가 다양하겠지만 그중에서 성도의 가정 문제가 으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가정 문제는 말 한마디 잘 못 했다가 성도가 상처받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가정 내 폭력과 연관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아무래도 목회자가 전문 상담사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문적으로 가정 폭력과 관련 상담 기술에 관심을 가진 목회자도 적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따로 전문학교를 다니기도 힘든 현실. 그런데 무료로 주정부가 인증한 과정을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남가주 로스앤젤레스시에 자리한 한인가정상담소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지역 내 한인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정폭력부서를 마련하고 2015년부터는 지역 내 종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전문가 양성 교육 40시간 훈련 과정을 열고 있다.

    이 과정을 맡은 조이스 우 상담사(한인가정상담소 가정폭력부)는 “본 프로그램은 일 년에 두 번 교육 과정이 열린다. 봄에는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종교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고, 가을에는 신학대학을 찾아가 신학생 대상으로 한다. 현재 코비드 19로 인해 올해 봄 과정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이 프로그램을 한국어로 제공하는 기관은 한인가정상담소가 유일하다”며 대략적인 소개를 전했다.

    조금 더 자세하게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먼저 비용은 주정부 후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료 수강이 가능하며 40시간을 모두 수료한 경우 한인가정상담소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가정폭력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 아동학대,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과 이민법/가정법, 안전 계획 세우기 등을 담고 있으며 피해자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런데 가장 궁금한 것이 과연 이 과정을 수료한 후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지다. 조이스 우 상담사는 “프로그램 수료 후 가정폭력 전문가(Family Advocate)가 되기 원한다면 가정폭력부서가 있는 단체에 가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 교육과정을 먼저 수료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과정을 마친 후 사역지로 돌아가 어떻게 가정폭력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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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맘 사역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경미 사모

    한편 실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폭력과 관련된 사역에 더욱 힘쓰고자 하는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경미 사모는 자신이 하는 사역에 도움이 되고자 이 프로그램의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이 사모는 여성 단체 Accompany Worldwide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산하 기관인 Joy House싱글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경미 사모는 “상식으로 알았던 것 이상으로 많은 사실을 알게 됐다. 폭력이라고 하면 보통 신체적인 것을 생각했는데, 언어, 경제, 정신적 학대 등도 폭력에 해당하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 무엇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리소스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앞으로도 싱글맘 사역을 통해 폭력으로 상처받은 엄마들에게 영적, 정신적, 경제적 회복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과정은 일 년에 두 번 열린다. 다가오는 가을 강의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목회자들에게 있어서 상담은 신앙적 부분 외에도 목회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영역 중 하나다. 가정폭력과 같이 전문성을 요구하는 상담 분야에 관심이 크다면, 한인가정상담소의 가정폭력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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