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CO] 스키장의 벽화에, 흑인 개척민의 꿈에…콜로라도 150년을 담다
페이지 정보
본문
![]()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와 작가 제시카 문 번스타인-스키아노가 9월 25일 엘도라 스키장에 공개된 벽화 ‘Tracks Through Time’ 앞에 서 있다. 사진=콜로라도 주지사실
엘도라·잭슨레이크 주립공원에 기념 미술작품 공개
콜로라도의 산악 문화와 흑인 개척 공동체의 역사가 예술작품으로 되살아났다. 주 승격 1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두 작품은 스키를 타고 산을 누빈 사람들과 척박한 땅에서 새로운 삶을 일군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9월 25일 네덜란드 인근 엘도라 스키장에서 기념 벽화를 공개했다. 전날인 24일에는 잭슨레이크 주립공원을 방문해 흑인 정착 공동체 디어필드(Dearfield)를 기리는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두 작품은 지역 예술을 통해 콜로라도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하는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엘도라에 설치된 작품은 제시카 문 번스타인-스키아노(Jessica Moon Bernstein-Schiano)의 ‘시간을 가로지르는 자취(Tracks Through Time)’다. 서로 이어진 두 벽면을 하나의 화면처럼 활용해 로키산맥의 자연과 사람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표현했다.
벽화는 역사를 연도순으로 나열하는 대신 단순화한 형태와 대담한 도형, 오르내리는 움직임으로 산악 지형과 스키의 역동성을 담아냈다. 초기 스키 이동부터 오늘날의 레저 산업까지 아우르며, 관람객이 자신의 산행이나 스키 경험을 작품에 겹쳐 볼 수 있도록 했다.
폴리스 주지사는 이 작품이 콜로라도 주민의 모험심과 산악 공동체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지난 시간을 기념하는 동시에, 이곳을 누릴 수 있다는 소중함과 앞으로 자연을 돌봐야 할 책임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잭슨레이크 주립공원에 공개된 조지프 그레이브스 주니어(Joseph Graves Jr.)의 작품은 또 다른 개척의 역사를 전한다. 작품의 소재인 디어필드는 1910년 올리버 투생 잭슨이 설립한 콜로라도 최대의 흑인 자영농 정착 공동체다. 웰드카운티에 자리한 이곳은 흑인 가족들이 스스로 땅을 일구며 경제적 자립과 더 나은 미래를 이루려 했던 터전이었다.
디어필드는 가뭄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쇠퇴했지만, 역경 속에서도 공동체를 세우려 했던 주민들의 도전은 지역 역사에 남았다. 그레이브스의 작품은 이러한 용기와 끈기를 기리며 자유와 존엄, 기회를 향한 열망을 되짚는다.
폴리스 주지사는 디어필드의 이야기를 용기의 역사라고 표현하며, 이번 작품이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오랫동안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을 오르내린 스키의 자취와 평원에 뿌리내리려 했던 개척민의 꿈. 두 작품은 서로 다른 풍경을 통해 콜로라도의 150년을 만들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관련링크
-
콜로라도 타임즈 제공
[원문링크]
- 다음글[CA] 모하비 사막의 별빛 축제… ‘2026 나이트 스카이 페스티벌’ 10월 개최 26.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