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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WA] 세인트 헬렌스 화산 대폭발 45주년, 현재는 '정중동'... 감시망은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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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애틀코리안데일리| 작성일2025-05-22 | 조회조회수 : 2,5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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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5월 18일, 미국을 뒤흔든 재앙적 폭발... 화산 연구의 새 장을 열다

▶ USGS "현재 활동 수준 정상"... 간헐적 미세 지진 있었으나 위험 징후는 없어

▶ 첨단 기술로 24시간 감시 체계 구축... 방문자 센터 6월 재개장 등 지역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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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8일, 오늘은 워싱턴주에 위치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이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경제적으로 파괴적인 화산 폭발을 일으킨 지 45주년이 되는 날이다. 1980년의 대폭발은 5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광대한 산림을 파괴했으며, 화산재가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등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45년이 흐른 지금, 화산은 비교적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언제든 다시 활동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첨단 기술로 화산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시하며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1980년 5월 18일 아침 8시 32분, 몇 달간의 전조 활동 끝에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북쪽 사면이 거대한 산사태와 함께 붕괴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측면 분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화산 정상부 400미터가량이 날아갔으며, 시속 수백 킬로미터의 화산쇄설류가 주변 지역을 휩쓸었다. 화산재는 성층권까지 치솟아 수백 킬로미터 밖까지 햇빛을 가렸고, 며칠 동안 전 세계의 하늘을 뒤덮었다. 이 재앙은 화산학 연구와 재난 대비 시스템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비롯한 여러 기관은 이 사건을 계기로 화산 감시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으며, 화산 폭발 예측 및 경보 시스템을 크게 개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캐스케이드 화산 관측소(CVO)에 따르면, 2025년 5월 현재 세인트 헬렌스 화산을 포함한 캐스케이드 산맥의 모든 화산은 '정상적인 배경 활동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2023년 및 2024년 초) 간헐적으로 약한 지진 활동이 증가하는 기간이 있었으나, 이는 마그마의 직접적인 상승보다는 화산 시스템 내부의 스트레스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경보 수준 변경이나 지표면 변형, 가스 분출량 변화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 USGS 관계자는 "세인트 헬렌스는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이며, 미래에 다시 분화할 가능성이 높은 화산 중 하나"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임박한 분화의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45년간 화산 감시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지진계, GPS, 가스 탐지기, 위성 영상 등 다양한 첨단 장비들이 세인트 헬렌스 화산 주변에 촘촘히 설치되어 화산의 미세한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주를 비롯한 관련 당국은 화산 폭발에 대비한 비상 대응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업데이트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마운트 아담스 화산의 미약한 지진 활동 증가를 계기로 세인트 헬렌스 화산을 포함한 지역의 화산 폭발 대응 공조 계획을 새롭게 정비한 바 있다. 마침 이번 주는 '화산 인식 주간(Volcano Awareness Week)'으로 지정되어 주민들에게 화산 위험성과 대비 요령을 알리는 다양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진행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운영이 중단되었던 세인트 헬렌스 화산 방문자 센터도 대대적인 보수를 마치고 오는 6월 초 재개장할 예정이며, 화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웹캠도 최근 복구되어 운영되고 있다.


세인트 헬렌스 대폭발 45주년을 맞아, 과거의 비극을 교훈 삼아 현재의 안전을 지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노력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오늘도 화산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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