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버티 하이츠 (Liberty Heights, 1999)"...거장 감독 배리 레빈슨의 자전적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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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추억 팔이를 넘어,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성장담
영화 "리버티 하이츠 (Liberty Heights, 1999)"는 거장 감독 배리 레빈슨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1950년대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격동의 시기를 살아가는 한 유대인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고도 위트 있게 그려낸 성장 영화이자 휴먼 드라마이다.
감독: 배리 레빈슨 (대표작: <레인 맨>, <굿모닝 베트남>)
출연: 에이드리언 브로디, 벤 포스터, 오클랜도 존스 등
배경: 1954년 가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붕괴와 변화의 시대, 두 형제의 성장기 (줄거리)
영화는 볼티모어의 유대인 밀집 지역인 '리버티 하이츠'에 사는 커츠만 가족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당시 1954년은 미국 사회에서 인종 차별 철폐(인종 통합)가 시작되고, 록앤롤 음악이 막 태동하던 엄청난 변화의 시기였다.
이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두 형제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부딪힌다.
동생 벤(벤 포스터 역): 고등학생인 벤은 학교에 새로 전학 온 흑인 여학생 '실비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는 유대인과 흑인의 사랑이 절대 쉽지 않았기에,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과 편견에 맞서며 순수한 감정을 키워나간다.
형 밴(에이드리언 브로디 역): 대학생인 밴은 유대인 상류층 저택 파티에 갔다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상류층 개신교(WASP) 여성 '두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신분과 종교의 벽을 넘으려는 그의 고군분투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거장의 볼티모어 4부작: 배리 레빈슨 감독은 자신의 고향인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영화를 자주 만들었는데, <청춘의 양지 (Diner)>, <틴 맨>, <아발론>에 이어 이 작품이 '볼티모어 4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감독의 실제 추억이 녹아있어 시대 재현이 아주 탁월하다.
편견에 던지는 부드러운 메시지: 인종, 종교, 계급 간의 갈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결코 무겁거나 훈계조로 풀지 않는다. 유머러스하면서도 향수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아 러닝타임 내내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