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좋은 사람일까"…연극 '렁스' 1년 만에 귀환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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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6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연극열전 제공

대학로 연극브랜드 '연극열전'은 "연극 '렁스'를 6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연 이후 1년 만의 귀환이다.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렁스'는 인류와 지구 그리고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삶을 담았다.

무대장치, 조명 등 미장센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고 두 배우의 연기와 감정, 호흡만으로 극을 끌고 가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남자'는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를 이해하고 위로하는데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온 후에야 상대를 이해하게 되는 역이다. 초연 멤버인 이동하와 성두섭, 새 멤버 오의식이 번갈아 연기한다.

'여자'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 순간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역이다. 이진희와 류현경, 정인지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이진희는 두 번째 출연이고, 류현경과 정인지는 새로 합류한다.

'렁스'는 연극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이다.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미국, 영국, 스위스 등에서 공연됐고 팬데믹이 휩쓴 2020년에도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관객을 만났다. 런던 올드빅 씨어터에서 진행한 9일간의 무관중 온라인 유료 중계는 69개국에서 관람했다.

문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