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추천하는 영화] 가족의 힘으로 버텨낸 시간들 – "집으로 가는 길"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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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가족의 힘을 다룬 영화 

만약 당신이 생활고로 누군가의 짐을 대신 해외로 전달해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고 해외 공항에서 붙잡혔는데, 그 안에 마약이 들어있었다면? 마약 운반 혐의로 프랑스에서 붙잡힌 평범한 주부 정연. 그녀는 영문도 모른 채 마약범으로 프랑스 감옥에 갇히게 되고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제대로 된 통역도 구하지 못해 재판이 연기되고 결국 외딴 섬에 갇히게 되는데... 

이 놀라운 사건은 실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당시 해당 외교 당국의 무능함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은 주인공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국민적인 분노를 사게 한 사건이기도 하다.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어려움을 전하기도 어려운 그 상황에서 정연을 버티게 한 것은 결국 가족이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버틴 정연의 억울한 2년. 

영화는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결국 이겨내는 힘은 가족이라는 핵심을 말한다. 정연은 결국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주인공 정연 역을 맡은 배우 전도연은 실감 나는 표정 연기와 함께 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