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테스타먼트: 더 패러블 리톨드(Testament: The Parables Ret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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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스타먼트: 더 패러블 리톨드(Testament: The Parables Retold)》는 엔젤 스튜디오(Angel Studios) 플랫폼을 통해 소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예수님의 고대 비유들을 현대 런던을 배경으로 한 거친 누아르 드라마 형식으로 재해석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영화이다.
영화의 뼈대는 초대 교회 시절, 나사렛 예수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던 중 성전 수비대의 추격을 받게 된 사도 누가(Luke)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누가는 로마 정권과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탄압을 피해 초대 교회 제자들과 함께 비밀 아지트에 몸을 숨기게 된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절박한 상황 속에서 누가는 먼저 예수를 따르다 변화를 겪은 증인들의 증언을 듣게 되는데, 이 증언들이 현대 사회(21세기 영국 런던) 속 미스터리하고 묵직한 에피소드들로 화면에 펼쳐진다.
영화는 예수님의 가장 유명한 비유 5가지를 현대적인 시선과 갈등 속에 녹여내어 깊은 통찰력을 선사한다.
씨 뿌리는 사람(The Sower): 어느 날 아침, 네 명의 이방인 집 앞에 배달된 정체불명의 상자와 이를 회수하려는 신비로운 남자를 통해 신앙이 삶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그린다.
어리석은 부자(The Rich Fool): 가난하게 살아가다 갑자기 찾아온 일확천금의 기회 앞에서 욕망의 늪에 빠져드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탐욕의 덧없음을 경고한다.
감추인 보화(The Hidden Treasure): 우연히 이웃집 들판에서 신비한 가치를 발견한 아버지가 그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소유를 기꺼이 포기하고 팔아치우려는 과정을 보여준다.
달란트 비유(The Talents): 위대한 피아노 거장(마에스트로)으로부터 마지막 레슨과 숙제를 받고 세상 속으로 던져진 세 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서로 다른 선택을 조명한다.
선한 사마리아인(The Good Samaritan): 폭력에 노출되어 길가에 버려진 백인 우월주의자, 그리고 그를 유일하게 구원해 줄 수 있는 가장 뜻밖의 인물(소수자)의 등장을 통해 인종과 이념을 초월한 참된 이웃 사랑의 본질을 꼬집는다.
"기독교 영화는 고루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뜨리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영국의 감각적인 인디 필름 메이커 폴 서스타드(Paul Syrstad) 감독이 연출을 맡아, 런던의 차갑고 축축하며 세련된 도시미와 날것의 현실적인(Gritty) 연출을 영화 전반에 구현해 냈다.
액자 밖의 인물인 '누가'를 비롯해 복음서의 실존 인물들이 로마의 무자비한 박해 속에서도 복음을 지키려 애쓰는 과정이 스릴러 장르처럼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강요하기보다 인간의 본성, 자비, 탐욕, 선택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예수님의 비유를 빌려 전달하기 때문에 믿음이 없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토론하며 보기에도 무척 훌륭한 영화이다.
"2천 년 전 갈릴리 먼지 속에 묻혀 있던 예수의 비유가 오늘날 차가운 콘크리트 도시 위에 생생한 실화로 되살아난다."
익숙하게 알고 있던 성경 구절들을 시각적으로 새롭게 깨워줄 영감을 원한다면, 감각적이고 지적인 이 기독교 누아르 영화를 꼭 감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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