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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길을 만든 사람들, 길을 찾는 사람들' '천국 소망 노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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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6-10-05 | 조회조회수 :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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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삶의 아픔을 어떻게 견딜지, 그리고 언젠가 맞이할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반갑진 않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고민일텐데요.

 

오늘 '새로 나온 책'에선 성경 속 치유 이야기부터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애와 이별, 유언과 장례를 준비하는 방법, 그리고 현실의 죽음이 던지는 질문까지, 신앙 안에서 삶과 죽음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돕는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정원희 기잡니다.

 

[기자]

 

['길을 만든 사람들, 길을 찾는 사람들' / 장선희 지음, 쿰란출판사 펴냄]

18번의 결혼과 17번의 죽음.

 

국문학자로서 33년의 교수 생활을 마치고 죽음준비교육과 웰라이프 지도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장선희 박사는 '길을 만든 사람들, 길을 찾는 사람들'에서 주변 사람들의 실제 삶을 기록하며 생명의 시작인 결혼과

삶의 마지막인 죽음을 함께 바라봅니다.


저자는 특히 죽음을 단절로만 보지 않고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바라보면서, 남겨진 이들에겐 기억과 애도의 의미를 되짚게 합니다.

 

평범하게 사랑하고,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숫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라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천국 소망 노트' / 각당복지재단 지음, 두란노 펴냄]


그렇다면 죽음을 생각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직접 준비해 보면 어떨까.

 

각당복지재단이 출간한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천국 소망 노트'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죽음준비 워크북입니다.

 

지나온 삶과 신앙의 여정을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해 용서와 화해, 유언장, 연명의료에 대한 의향, 그리고 장례예배와 부고까지 구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신앙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죽음 낯설게 보기' / 박혜윤 지음, 행성B 펴냄]


이번엔 죽음을 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로 마주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조직은행 간호사이자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겸임교수인 박혜윤 박사의 '죽음 낯설게 보기'입니다.

 

연명의료와 안락사, 고독사와 무연고 장례, 돌봄과 사망진단서, 인체조직 기증까지 병원과 우리 사회에서 실제 벌어지는 죽음의 모습을 살핍니다.

 

죽음을 단순히 '잘 죽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답게 산다는 것, 그리고 인간답게 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인터뷰] 박혜윤 박사 / '죽음 낯설게 보기' 저자

"어떻게 보면 기독교는 약해지는 법을 배우는 종교, 그 다음에 고통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우리의 힘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발견하실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수처방전' / 백영덕 지음, 그레이스북 펴냄]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은 결국 지금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어집니다.

 

백영덕 대표의 '예수처방전'은 누가복음에 나오는 24가지 치유와 회복의 사건을 '진찰-진단-처방-예후'라는 형식으로 풀어내 성경 속 인물들의 아픔을 오늘 우리의 삶과 연결합니다.

 

베드로의 빈 그물은 실패와 결핍을, 질병과 관계의 상처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고, 저자가 아버지의 투병과 간병을 겪으며 품었던 질문도 함께 담았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네 권의 책.


그러나 죽음을 기억하고 준비하는 일이 오히려 오늘의 삶을 더 깊이 바라보고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다시 소망을 찾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CBS 뉴스 정원희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최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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