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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 박사 미출간 자서전 '헐버트 회고록' 90년 만에 번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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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6-09-09 | 조회조회수 :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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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출신 고종의 밀사이자 한글 학자

조선 근대사와 독립운동의 생생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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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가 처음 한국에 온 1886년부터 1932년까지 겪은 파란만장한 삶을 기록한 자서전 '헐버트 회고록'(푸른역사)이 처음 출간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


대한제국의 국권 수호와 한국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쳐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으로 불리는 미국인 선교사 호머 B. 헐버트 박사(1863∼1949)의 자서전 '헐버트 회고록'(푸른역사)이 번역 출간됐다.


헐버트 박사가 1920년대부터 1932년 말까지 작성한 원고 '동양의 메아리: 극동에서의 생애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옥성득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가 원고를 확보해 한국어로 번역하고 주석과 사진을 더해 완성했다. 회고록이 작성된 지 90여 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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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인 헐버트 박사.(국가보훈처 제공, 사진출처=연합뉴스)


헐버트는 1886년 조선 최초의 관립 영어학교인 육영공원 교사로 한국에 첫발을 내딛였다. 그는 한글로 쓴 최초의 세계 지리 교과서 '사민필지'를 펴내고 '코리아 리뷰'와 '독립신문' 영문판을 창간하는 등 교육과 언론 분야에서 크게 활약했다.


나아가 러일전쟁 이후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자 고종 황제의 밀사로 1905년 미국을 방문하고 1907년 헤이그 특사로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섰다.


책에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을사늑약 저지를 위한 밀사 활동 등 조선 근대사의 긴박했던 순간들이 헐버트의 육성으로 담겨 있다.


그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해 "모든 정황은 일본인이 범인임을 가리킨다"고 증언했으며, 고종 황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강요에 단 한 번도 자발적으로 굴복하지 않은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면담이 거절당하고 국무장관으로부터 외면받았던 경험을 상세히 기록하며, 일제의 강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권 수호를 외면한 서구 열강과 국제사회의 한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편역자 옥성득 교수는 "이 자서전은 헐버트 박사의 실제 목소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통로"라며 "평생을 한국의 독립과 민주주의에 바친 그의 삶은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바라보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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