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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가르쳐준 삶의 의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인생의 마지막, 가장 위대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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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당당뉴스| 작성일2026-08-31 | 조회조회수 :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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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저, 공경희 역, 세종서적, 2008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스포츠 기자 미치 앨봄. 그는 어느 날 텔레비전을 통해 대학 시절 자신의 영혼을 일깨워주던 은사, 모리 슈워츠 교수가 루게릭병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16년 만에 스승을 다시 찾아간 미치는, 육체가 서서히 굳어가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유머와 따뜻함을 잃지 않는 모리 교수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매주 화요일마다 만나 ‘인생의 의미’를 주제로 마지막 수업을 시작한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거대한 그림자 앞에서도 결코 삶의 존엄을 포기하지 않았던 늙은 선생과, 세속적 성공의 허무함에 지쳐가던 젊은 제자가 나눈 아름다운 대화이다.


<어떻게 죽을지 알면 어떻게 살지 알게 된다>


모리 교수가 던지는 메시지의 핵심은 죽음을 통해 다시 삶을 조명하는 데 있다. 그는 우리에게 매일 어깨 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고 “오늘이 그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는가?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라고 묻기를 권한다.


우리는 보통 죽음을 두려워하며 외면하려 애쓴다. 하지만 모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온전히 수용할 때, 비로소 무가치한 집착에서 벗어나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는 그의 통찰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가 오늘 하루를 어떤 태도로 채워나가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


<무의미한 문화를 거스르는 용기>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또 다른 중요한 화두는 ‘세상의 문화에 끌려 다니지 말라’는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더 많은 돈, 더 높은 지위, 더 비싼 물건이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에 선 모리는 단호하게 말한다. “의미 없는 문화라면 굳이 따르려고 애쓰지 말게.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해야 해.”


오늘날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스스로를 옭아매며 살아간다. 그러나 호흡이 잦아드는 생의 마지막 순간, 우리를 위로하는 것은 평생을 집착하던 화려한 타이틀, 세상의 인정이나 성취가 아니다. 결국 우리 곁에 남는 것은 누군가에게 대가 없이 베푼 친절, 마음을 맞대고 나누었던 따뜻한 대화, 그리고 진심을 다해 서로를 사랑했던 흔적뿐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지 않으면 멸망하리라(Love each other or perish).”


모리 교수가 가장 좋아했던 W.H. 오든의 이 시구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결론이다. 사랑과 환대, 그리고 용서. 이것이야말로 죽어가는 몸으로 모리 교수가 세상에 남기고 싶었던 단 하나의 메시지였다. 이것은 타인을 향한 용서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한계와 실수를 끊임없이 자책하는 자신을 향한 용서까지 포함된다. 그렇다. 타인도, 나 자신도 성취와 상관없이 사랑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너무 자주 생의 본질을 잊고 살아간다.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사소한 일에 분노하고, 정작 중요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내일로 미룬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지금 당장 사랑을 실천하라고,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다정하게 두드린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더욱,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모든 일상의 자리가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채워져야 할 것이다. 죽음마저도 미소로 품어냈던 모리 교수의 휠체어 곁에서, 오늘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동훈 목사 (마포 꿈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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