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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식물학자의 선물 같은 이야기…'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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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5-06-09 | 조회조회수 : 1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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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월커머러닷컴 갈무리  


생태학자이자 아메리카 원주민인 포타와토미족 출신 식물학자 로빈 월 키머러의 신작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가 출간됐다.


과학의 길을 걸으면서 또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면서 겪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쓴 책 '향모를 땋으며'로 국내 독자에게도 잘 알려진 저자는 이번 책에서 자연이 전하는 삶의 방식과 관계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책의 부제는 '식물학자가 자연에서 찾은 풍요로운 삶의 비밀'이다. 키머러는 아메리카 선주민의 전통과 생태학 지식을 융합해 자연을 단순한 자원 공급원이 아닌, '호혜와 나눔의 공동체'로 바라보도록 이끈다. 책은 우리가 경쟁과 소유 중심의 자본주의에서 잃어버린 연결감과 충만함을 되찾고자 자연이 알려주는 '선물 경제'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작가는 서비스베리(채진목) 열매를 매개로 자연과 경제 체제를 연결하며 "자연은 먼저 베풀고 나눈다"고 말한다. 실제로 나무는 잎과 열매를 내어주고 곤충은 꽃가루를 나르며 새는 씨앗을 퍼뜨리는 순환의 생태계는 인간이 본받아야 할 '선물의 질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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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제공 


키머러는 이 책에서 "우리는 모르는 이에게도 기꺼이 선물을 줄 수 있는 존재"라며, 삶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선물'로 다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무형의 선물, 관계의 따뜻함, 서로를 살리는 나눔이야말로 현대인이 잃어버린 '삶의 영양소'임을 강조하는 책이다.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포브스 등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주목받았다. 제인 구달과 엘리자베스 길버트, 작가 김겨울과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이 추천사를 보탰다.


로빈 월 키머러 지음 | 노승영 옮김 | 다산북스 | 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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