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감리교 원목회 소속 전중현 목사 저서 2권 출판기념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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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현 목사 저서 "본회퍼의 생애와 사상"과 "전진규 목사 자서전"
남가주감리교원로목사회(이하 원목회 회장 김광진 목사) 3월 모임이 라팔마연합감리교회(담임 김도민 목사)에서 13일(월) 오전 11시에 열렸다.
백승배 목사 사회로 열린 1부예배는 원목회 찬양대(지휘 박우성 목사 반주 김은영 사모)의 찬양에 이어 김광진 목사가 ‘비전의 위대함(잠 29:1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섰다.
김 목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감신대를 다니고 싶었지만 감신대 교수님의 권유로 지난 1967년 미국 SMU에 유학을 오게 되었으며 71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아무런 비전없이 살았었다. 어느날 리차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나는 항구 주변의 빵부스러기를 얻기 위해 머무는 갈매기에 불과한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더 멀리 날기 위해 비행연습을 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에게 감동을 받았다. 그때부터 나도 꿈을 꾸게 되었고 비전을 갖고 살기 시작했다. 비전이 없으면 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꿈은 아름답지만 작심삼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꿈을 꾸는 자는 성실하고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꿈의 실천은 경건의 연습이 동반되어야 한다. 2023년에는 비전을 갖고 꿈을 꾸며 계속 목적을 향해 정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김영헌 목사 축도로 마쳤다.
한편 2부 순서로 열린 전중현 목사(원목회 회원)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전중현 목사는 "본회퍼의 생애와 사상"과 부친 "전진규 목사 자서전"을 출간한 바 있다. 이날 이은철 목사가 "본회퍼의 생애와 사상"을, 정용치 목사가 "전진규 목사 자서전"을 서평했다.
이 목사는 서평에서 “한마디로 감동이었다. 본회퍼와 저자에 대한 부러움이 나에 대한 자성, 결단, 기도, 희망으로 이어졌다. 본회퍼는 나치 독일의 암흑과 좌절 속에서도 그의 영혼은 빛났다. 교수대로 가면서 ‘나에게 있어 인생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1945년 4월 9일 처형대에 올라 숨을 거두었다"며, "본회퍼는 말씀과 삶의 일치를 외친 실천신학자요, 사회윤리학자였다. 저자 전중현 박사님도 사회윤리학 박사이시고 아버님 전진규 목사님도 순교자이시다. 본회퍼와 전진규 목사님은 같은 길을 가신 분이다. 그래서 두 권의 책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간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본서는 단순한 자료수집의 재구성 아닌 본회퍼와 대면하고 가까이 체험한 듯한 저자의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책”이라고 서평했다.
이날 2부 순서로 2권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저자 전중현 목사 부부
두 번째 서평에 나선 정용치 목사는 “사실 전진규 목사님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리교 목사로서의 무지에 대해 성찰하게 되었다. 숨겨진 보화를 찾은 것 같은 감동이었다. 근대 한국교회사에 전진규 목사님께서는 훌륭한 발자취와 분명하고 진솔한 영향력을 남기셨다"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1895년 출생한 전진규 목사님은 일찌기 선교사를 통해 기독교에 입문하셨다. 일제치하에서 감리교의 책임있는 지도자로 복음 사수를 위해 전투적 노력을 기울이신 분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해방과 함께 교회성장이 가속화되던 시대 6.25 전쟁으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남아있는 성도들을 지켜야 한다는 목자의 소임을 다하시다 인민군에게 끌려가 처형되셨다. 교회를 지키다 향년 55세로 순교하신 것이다. 그 분이 순교하신 후 70여 년이 흘렀는데 지금 다섯 명의 아들과 그의 후손들이 교회와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열매이며 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 자랑할 만한 명문신앙가족”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목회 4월 모임은 오는 4월 10일 산타클라리타에 위치한 시편교회(담임 박상훈 목사)에서 열리며 모임 후에는 인근 파피꽃 관광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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