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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는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예수: 불트만에서 제3세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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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2-10-28 | 조회조회수 : 7,4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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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건 지음/김정형 김영근 옮김/대한기독교서회


    세계 신학계에서 주목하는 한국인 조직신학자 김동건(사진) 영남신대 교수의 영국 에든버러대 박사 학위 논문에서 비롯한 책이다. 영문으로 저술된 김 교수의 책을 후학인 김정형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와 김영근 대구 만민교회 목사가 우리말로 번역했다.


    김 교수는 “1992년 박사 학위 논문이 책으로 발간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출품됐는데, 안타깝게도 불이 나는 바람에 창고가 전소돼 당시 인쇄된 책을 독자들이 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02년 수정 보완돼 영문으로 출간됐고 우리말로 옮겨지기까지는 또다시 20년이 걸렸다. 사연이 많은 책이다.


    책은 ‘예수는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라고 계속해서 묻는다. 역사적 예수를 살핀 루돌프 불트만의 그리스도론에서 시작한다. 에른스트 케제만, 에른스트 푹스, 게하르트 에벨링 등 후기 불트만 학파의 논지를 살피고 이어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예수, 곧 가난한 사람들을 지극히 사랑한 해방자로서의 예수를 레오나르도 보프, 혼 소브리노의 연구로 들여다본다. 아시아 문화 속에서의 예수로 넘어가 민중신학의 형성과 그 안에서의 예수를 연구한다.


    김 교수는 결론적으로 역사와 신앙의 이분법을 거부한다. 역사의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가 하나로 합쳐져 2000년 전 갈릴리 호숫가를 걸으며 죄인들과 함께 먹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던 예수의 의인 성령을 만나며 고백하는 신앙으로 오늘날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김 교수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독특성과 그 변화의 원칙, 둘 다 예수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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