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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한 나의 묵상일기, 청년들에게 용기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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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8-16 | 조회조회수 : 7,2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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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묵상 그림일기, 나에게 꼭 붙어있으렴’ 펴낸 이화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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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하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화선 작가가 15일 서울 마포구 카페에서 최근 펴낸 책 ‘말씀묵상 그림일기, 나에게 꼭 붙어있으렴’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자존감이 낮고 남들 앞에 서기 힘들어하는 제가 하나님을 믿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청년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글과 그림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해주니 감사합니다.”


    ‘이화하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화선(34) 작가는 3년 전부터 매주 1~2개씩 짧은 묵상 글과 삽화를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고 있다. 팔로어가 1만6000여명이 되기까지 많은 교계 청년들이 그의 작품에서 위로를 받았다. 최근 글과 삽화를 묶어낸 두 번째 책 ‘말씀묵상 그림일기, 나에게 꼭 붙어있으렴’을 출간한 그를 15일 서울 마포구에서 만났다.


    대학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프리랜서로 일하던 중 ‘평일에도 하나님과 동행하고 싶다’는 생각에 말씀묵상을 시작했다. 그는 “주일엔 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모든 걸 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다시 평일이 되면 주님과 분리된 느낌에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매일 말씀을 읽고 은혜와 생각, 질문을 기록하니 주님과의 대화가 내 모든 삶에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의 글과 삽화엔 소심하고 작은 것에도 흔들리는 주인공이 하나님께 위로받고 의지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어렸을 때부터 낯을 많이 가리고 자신감, 자존감이 낮았던 자신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이 작가는 “하나님께서는 나처럼 약한 사람도 아무 조건 없이 이끌고 안아주신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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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는 이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 혼자 가려다 넘어진 주인공을 예수님이 위로하고 계신다.


    이 작가는 일상의 경험에서 글감을 얻는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삽화는 첫 번째 책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의 표지 그림이다. 주인공이 혼자 가려다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일, 인간관계 등에서 혼자 애쓰다가 더 이상 되지 않을 때 포기하고 엎드리면 하나님께선 혼내지 않고 ‘넘어질 것도 알았고 너의 약함도 알고 있다’며 다시 내 손을 잡아 주신다. 내 힘으로 가려 했던 걸 반성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면 그제야 열매가 맺힌다”고 설명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괴로워할 때 평안을 준 말씀도 그림에 담았다. 당시 이 작가는 대학 동창 모임에서 잘나가는 친구들을 만난 후 자신은 이룬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집에 와 떠오른 생각들을 그대로 노트에 적었는데 ‘온 만물을 지은 내가 널 사랑하는데 왜 슬퍼하느냐’는 말씀을 들었다”며 “사람들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참된 가치를 바라보자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내 작품으로 한 사람이라도 말씀을 접할 기회를 얻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글과 그림, 교육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몫을 하는 것일 뿐, 이후 내 활동이 다른 사람을 세우고 삶을 변화시킬지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며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다’는 말씀처럼 한 걸음씩 최선을 다해 걷다 보면 주님 끝에 다다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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