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영화 보는 순간 깨달음 '시네마 에피파니' 외 >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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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에피파니', 김응교 지음, 새물결플러스

'내가 걸은 한국문화, 한국교회', 안준배 지음, 쿰란출판사

'성서 속 성 심리', 조누가 지음, 샘솟는기쁨

[앵커]

누구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려 본 경험이 있을겁니다.

어느 순간의 깨달음을 통해 삶의 목적이나 방향이 바뀌기도 하는데요. 삶을 잠시 돌아보며 생각해보는 책들이 나왔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네마 에피파니> '김응교 영화 에세이 1991-2021' / 김응교 지음, 새물결플러스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려본 사람들은 그것이 슬픔의 눈물이든, 기쁨의 눈물이든 잠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순간의 깨달음.

시네마 에피파닙니다.

[인터뷰] 김응교 교수 / 문화평론가

"에피파니는 신학용어죠. 종교 용어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인간에게 다가오신 날. 그 예수님을 동방박사가 봤던 그 사건 그 순간을 에피파니라고 합니다. 에피파니를 그냥 쉬운말로 깨달음의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문화평론가 김응교 교수는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0년 동안 본 영화 가운데 30여 작품을 통해 질문과 메시지를 던집니다.

<내가 걸은 한국문화, 한국교회> 1952-2021, 69년의 서사/안준배 지음, 쿰란출판사

침을 묻혀가며 몽당연필로 눌러 쓴 유년시절 일기에서부터 문학 청년의 꿈을 키우며 수집한 연극 대본집, 성장기 꿈이 깃든 각종 자료들이 책으로 살아났습니다.

목회자이자 철학자인 안준배 목사는 1960년대부터 모은 자료 위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며 69년 삶의 여행을 떠납니다.

[인터뷰] 안준배 목사 / 대학로순복음교회

"이 책이 나올 때에는 제 삶의 69년의 서사를 담아낸 책이 됐습니다. 박완서 작가는 사실적이고 경험한 것을 써야한다는 것을 그의 소설에서 이야기했는데 그런 영향을 받아 이 책이 완성됐습니다."

저자의 고향 남대문 회현동과 명동의 추억, 지금은 원로의 반열에 들어선 1970년대 스타들과의 추억 소환은 책의 또 다른 볼거립니다.

<성서 속 성 심리> 에덴에서 예수시대까지/조누가 지음, 샘솟는기쁨

오늘의 작가상, 기독교문화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저자는 성서 속 성 심리학을 통해 성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문예창작과 교수로 정년 퇴임한 저자 조누가는 카를 융 분석 심리학에 기초해 <삼위일체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만큼 성서 읽기에서 놓치기 쉬운 심리의 흐름에 탁월한 관점을 제공합니다.

저자는 성서는 거룩만 말하지 않는다며 성서에 대한 편견, 성에 대한 편견을 교정하고, 인간 더 나아가 성서를 이해하기 위해 더 깊게 다가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