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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책, 성서...성서는 단순한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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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MC뉴스| 작성일2021-03-15 | 조회조회수 : 3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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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겠다는 결심 없이는

한 글자도 이해할 수 없는 생명의 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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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황현숙/ 출간일 : 2021년 1월 29일/ 출판사 : 도서출판kmc


■ 이 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하나로 연결된 구원 역사임을 차분히 설명해 주고,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방향성을 선명히 밝혀 준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구원 의지를 어떻게 선포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 지은이 황현숙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에얼랑엔대학교에서 신약학을 전공하여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협성대학교 명예교수다. 저서로는 『존재의 중심』, 『존중』, 『예수하기』, 『사랑에 관하여』, 『불트만의 예수』 이외에 10여 권이 있고, 역서로는 『루돌프 불트만 신학의 재조명』(B. 야스페르트), 『책임』(E. 뷔르트봐인/O. 메르크), 『예수시대의 갈릴래아』(W. 뵈젠)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신학하기란 ‘예수하기’다. ‘예수하기’라는 말은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일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체현(體現)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1장, 13~14쪽)


신학의 본질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그리고 그 다스림이다. 새로운 신학적 접근이란 그런 의미에서 새 옷과 같은 것이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삶의 본질이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수맥, 즉 하나님의 뜻을 찾아 함께 동행하는 것이다. (2장, 41쪽)


그런 의미에서 예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겉으로는 순종하고 내면으로는 당당한, 그래서 구원까지도 자신의 노력으로 쟁취하려는 비밀스런 불순종을 고발하신다. 하나님 앞에서는 오직 전인적 순종만 있을 뿐 구원은 하나님의 것이다. 다른 핑계는 없다. (3장, 74쪽)


죽음 앞에서 보게 되는 구원의 신비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경이로움 그리고 기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이다. (4장, 140~141쪽)


■ 서평

하나님의 신비가 나를 만날 때

서동성 목사(향내교회 담임)


최근 30여 년간 후학들을 키워내고 은퇴한 황현숙 교수는 성서를 ‘신비의 책’으로 말한다. 성서를 신비의 책이라 명명한 이유는 성서란 인간이 객관적으로 조망할 수 없는 책이라는 말이다. 성서는 인간의 이해로 해명되지 않으며 오직 신앙과 경외로 읽어내고 삶으로 살아낼 뿐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언어, 즉 우리가 가진 언어개념으로는 포착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 계신다. 그런 분을 믿는다는 것은 시공간 안에 있는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 이 말뜻은 ‘우리가 끝나는 그곳이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것이다(14쪽).”

  

하나님을 세상의 인식으로 분석하고 규정하여 포착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로 끝난다. 불가시성의 하나님을 규정하는 순간 이는 내가 만든 하나의 우상일 뿐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자는 물존(物存)으로부터가 아니라 본질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불트만(R. Bultmann)이 지적한 대로 하나님을 말한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von Gott)’이지 ‘하나님에 관해서(über Gott)’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은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가? 성서의 하나님은 나를 찾아오시는 분이다. 그는 부르시며 일으켜 세워 결단하게 하시는 분이다. 그는 창조를 통해서 ‘하늘의 것이 땅에’ 실현됨을 보이시는 분이다(32쪽). 또한 출애굽을 통해서 인간 세계를 완벽하게 초월하는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시며 이는 곧 그의 ‘역사적 간섭’이 된다(41쪽). 이 하나님의 개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명료하게 나타난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붙잡힐 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들리지 않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126쪽).”, “우리가 보는 것, 그것이 모두가 아니라는 사실, 그래서 우리는 진정으로 보아야 할 것은 보지 못하는 자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계시자는 바로 이러한 본질적 의미의 세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해주는 자임을 증언해 주고 있다(127쪽).”

  

이러한 기조로 황현숙 교수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통괄한다. 이 책 ‘신비의 책, 성서’는 서두에서 ‘근원적 물음들’이란 항목으로 성서가 본래 ‘영적 세계의 언어’이며 따라서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본질의 은폐성’이 있음을 말한다. 따라서 성서로부터 듣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신비와 경외’가 동반되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구약성서의 전승’과 ‘신약성서의 선포’로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본질적 가르침이 서술된다. 이후에는 ‘신비의 책으로서 성서’가 다시 한번 강조되며 결론으로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 나라’의 본질적 의미가 밝혀진다.

  

이 책에는 일생을 신학에 바친 학자의 노고가 숨처럼, 피처럼 응집되어 있다. 그러므로 쉽게 읽고 마는 책일 수 없다. 이 진주 같은 가르침들은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먹고 마시되 세월을 두고 음미할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이 가르침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성서는 체화(體化)의 책임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가 이렇게 말했듯이. “사랑을 전하는 사람, 사랑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스스로 사랑이 되는 사람이 있다(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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