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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일본 선교 현장에서 '화목의 길'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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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3-02 | 조회조회수 : 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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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치기교회 김산덕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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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치기교회 담임 김산덕 목사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천보라 기자 = 1919년 3월 1일, 식민지 억압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그날의 중심에는 한국교회가 있었다. 100여 년이 지난 오늘, 한국교회는 이 역사적 기억을 어떻게 현재화하며 살아야 하는가? 반복되는 한일 갈등 속에서, 한국교회는 과연 어떤 자리에 서 있어야 하는가?


일본 복음화를 위해 30여 년간 사역해 온 토치기교회 김산덕 목사는 이 질문 앞에서 한 가지 길을 선택했다. 한국인으로서 일본인을 목회하며 역사적 상처를 외면하지 않되, 그 기억을 복음 앞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그는 복음 안에서 말하는 화목은 감정을 덮는 일이 아니라, 상처를 정직하게 마주한 채 십자가로 나아가는 길임을 사역의 현장에서 확신했다.


3·1절을 앞두고 김산덕 목사에게 물었다. 역사를 기억하는 신앙이란 무엇인지, 일본 복음화를 향한 화목의 사역은 오늘의 한국교회에 어떤 도전을 던지는지 말이다.


-목사님께서 일본을 품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부친께서 목회자로서 일찍부터 일본 선교와 일본교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섬기셨습니다. 저는 그런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본을 위해 기도하며 자라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본 현지 교단 신학교로의 부르심을 받게 됐고, 1988년 일본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일본을 품게 된 것은 개인적 선택만이 아니라, 믿음의 가정 안에서 주님께서 오래 준비하신 부르심의 열매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선교사의 무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사역 가운데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특히 한국인으로서 일본을 품고 사역하기까지 치열했던 내적 싸움도 있었을 텐데요. 


"가장 큰 어려움은 한국교회와 일본교회가 태생, 신학적 분위기, 교회 문화, 민족성 면에서 매우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같은 복음을 믿지만, 표현 방식과 수용 방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열심'보다 '이해'가 먼저 필요했습니다.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시간 자체가 곧 훈련이었습니다.


영적으로는 지금도 가장 큰 기도 제목인 '신학의 자유화'(자유주의화)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교회는 역사적으로 자유주의 신학의 감수성을 강하게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종교다원주의적 분위기와 맞물려 구원의 필요성과 절박성, 전도의 긴장감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복음전도의 불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으로서의 내적 싸움도 있었습니다. 역사적 상처를 알고 있는 한 국민으로서 일본을 사랑하고 일본인을 섬긴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제게 "기억을 지우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 앞에서 기억을 정결하게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논리가 아니라 기도로, 감정이 아니라 복음으로 이 싸움에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 목회자로서 일본 성도들과 함께 교회 건축을 경험한 일입니다. 이것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적이었습니다. 단번에 큰 재정이 채워진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믿음으로 기도하고 작은 순종을 쌓아가며 결국 1억 엔이 넘는 교회를 세우게 됐습니다. 교회 건축은 "하나님께서 일본교회를 여전히 사랑하신다"는 것을 눈으로 보게 하신 사건이었습니다."


-첫 번째 일본 사역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인도하심은 무엇입니까?


"일본교회의 장학금으로 영국 아버딘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이것은 제 개인의 학업 성취라기보다, 일본교회가 한 한국인 목회자를 신뢰하고 세워준 은혜의 표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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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스신학원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김산덕 목사(아래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20여 년간 일본 사역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셨는데, 특별한 부르심이 있으셨나요? 


"정확히 말하면, 일본그리스도교회(큐슈노회) 소속 선교목사로 한국에 역파송되어 사역했던 것입니다.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일본교회에 급증하는 무목교회를 위해, 한국에서 사명감 있는 목회자들을 찾아 훈련하고 일본으로 파송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교회를 목회하고 몇몇 신학대학원의 교수로 섬기면서 동시에 이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호도스신학원을 설립하게 된 배경도 그 연장선에 있겠네요. 


"저는 1988년부터 일본그리스도교회 안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아 목회자로 섬겨왔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 이후 일본교회가 점차 힘을 잃어가는 현실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신학교에 헌신자들이 줄어들고, 그 결과 목회자가 없는 무목교회가 급증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섬기던 교회가 건축을 마치고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교회 안에서 새로운 목사를 세우고 저는 다음 사명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그때 제 마음에 분명해진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젊은 목회자들을 준비시켜 일본교회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일본그리스도교회는 한국교회와의 교류가 매우 소극적인 편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한국으로 가서 한일 선교의 다리를 놓는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단의 열매가 바로 '호도스신학원'입니다. 호도스신학원은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무목교회 시대의 일본교회를 섬기기 위한 선교적 플랫폼으로 시작됐습니다."


-2년 전 사역지를 다시 일본으로 옮기셨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러 상황의 변화가 있었고, 결국 다시 일본으로 사역지를 옮기게 됐습니다. 일본 토치기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동시에 일본 칼빈개혁신학연구소 연구원,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강의전담교수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일본교회는 여전히 일본 사회의 영향을 받아 지식적이고, 이론적이며, 사무적인 경향이 강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인 목회자들의 기도와 열정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출발을 경험하는 교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큰 소망을 봅니다. 복음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그것을 전하는 헌신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현장을 보고 있습니다."


-한국인 목회자가 일본 무목교회에서 사역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라고 보시나요?


"일본 선교는 단기간의 성과를 내는 사역이 아니라, 오래 견디며 섬기는 사역입니다. 따라서 열정만큼 중요한 것이 절제, 성실, 겸손, 언어와 문화에 대한 존중입니다."


-일본 성도들은 한국인 목회자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처음에는 당연히 조심스럽고 낯설어합니다. 언어의 문제와 문화적 차이가 있고, 역사적 기억도 완전히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본 성도들은 진심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씀을 바르게 전하고,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성도를 한 사람씩 정성껏 목양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을 엽니다.


특히 한국인 목회자들이 가진 기도의 열정, 복음 전도의 절박함, 목회적 헌신은 일본교회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식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을 가지고 일본교회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일본 성도들은 한국인 목회자를 외부인이 아니라, 함께 믿음의 길을 걷는 목자로 받아들입니다."


-목사님의 사역 현장에서, 또 무목교회로 파송된 사역자들이 경험한 화목의 열매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화목의 열매는 거창한 선언보다, 현장에서의 작은 변화들 속에서 먼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한국인 목회자를 경계하던 성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 기도하고, 식탁을 나누고, 눈물로 간증을 나누게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미 화목의 시작입니다.


또 무목교회로 파송된 사역자들 가운데는 교회가 오랫동안 침체되어 예배의 기쁨이 사라졌던 곳에서 다시 예배가 살아나고, 성경 공부가 시작되고, 지역 전도가 재개되는 경험을 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숫자의 급격한 증가보다도, 오래 끊어졌던 성도 간의 신뢰가 회복되고 공동체가 다시 '교회답게' 서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복음 안에서 맺는 화목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 회복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서 흘러나오는 것, 그것이 참된 화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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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기교회 주일예배에서 김산덕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사진=본인 제공)


-3·1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면서도 일본 복음화를 위해 사역하는 일은 목사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3·1절은 한국인에게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존엄, 그리고 자유를 향한 갈망이 담긴 날입니다. 저는 그 역사적 기억을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기억은 더 정직하게 붙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기억이 미움의 연료가 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게 일본 복음화 사역은 역사를 잊는 일이 아니라, '역사의 상처를 십자가 앞으로 가지고 가는 일'입니다. 복음은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진리 안에서 다루고, 원수된 것을 허물며,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길을 열게 합니다.


그래서 3.1절을 앞두고 일본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제게 모순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의 깊이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정의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복음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길. 저는 그것이 주님께서 제게 맡기신 길이라고 믿습니다."


-반대로 일본교회가 과거 역사 문제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가져야 할 신앙적 태도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본교회는 먼저 역사 문제를 민족적·정치적 부담 이전에 '신앙의 정직함'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적 회개는 사실을 축소하거나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신앙적 태도는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진실성(과거의 잘못과 책임을 정직하게 마주하는 태도), 회개(단순한 유감 표명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죄 인식과 돌이킴), 연대와 경청(상처 입은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아파하려는 자세)입니다.


교회가 역사 앞에서 정직할 때, 그 교회의 복음 선포는 더 깊은 신뢰를 얻게 됩니다. 복음은 죄를 덮는 언어가 아니라, 죄를 고백하게 하고 새 길로 이끄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안에서 말하는 '화목'은 단순한 감정적 화해와는 어떻게 다르다고 보시나요? 30여 년의 사역을 돌아보며 진정한 '화목의 길'이란 무엇이라고 정의하실 수 있나요?


"복음 안에서 말하는 화목은 단순히 '서로 기분 좋게 지내자'는 감정적 화해가 아닙니다. 감정은 중요하지만, 복음적 화목의 기초는 감정이 아니라 '진리와 십자가'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화목은 죄를 죄로 인정하고, 상처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여는 것입니다.


30여 년의 사역을 돌아보며 제가 배운 진정한 화목의 길은, 한마디로 말하면 '진리를 버리지 않고 사랑으로 끝까지 견디는 길'입니다. 화목은 한 번의 행사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래 듣고, 오래 기도하고, 오래 섬기며, 서로를 하나님 말씀 앞에 세우는 과정에서 열매 맺습니다."


-한국교회가 양국의 원수된 것을 풀고 화목의 길을 걷기 위해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나요? 아울러 한일 교회가 함께 감당해야 할 공동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정치·외교의 갈등은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때마다 세상의 논리를 그대로 확대 재생산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갈등을 부정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갈등 속에서도 복음의 질서를 지키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이 감당해야 할 역할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문제를 피하지 않되 선동적으로 소비하지 않기 ▲일본을 향한 우월감이나 감정적 반응보다 복음적 책임감으로 접근하기 ▲현지 교회를 존중하며 장기적으로 동역하기 ▲기도, 번역, 신학 교육, 목회자 양성 등 실제적인 협력 구조 만들기 ▲한국식 또는 일본식이 아니라, 복음으로 사역하기.


한일교회가 함께 감당해야 할 공동의 사명은 결국 동아시아 안에서 복음을 증언하는 일입니다. 세속화, 고립, 저출산, 공동체 붕괴, 다음 세대의 신앙 이탈 등은 한일 양국이 함께 마주한 과제입니다. 이런 시대에 양국 교회가 서로를 경쟁 상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도하고 함께 배우며 함께 복음을 전하는 동역자가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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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목교회 섬김으로 홋카이도 오비히로 교회를 방문한 김산덕 목사(아래 줄 왼쪽에서 첫 번째)


-현재 일본교회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시나요? 영적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일본교회는 여러 면에서 어려운 현실 가운데 있습니다. 고령화, 무목교회 증가, 신학교 헌신자 감소, 전도 동력 약화, 그리고 신학적 긴장감의 약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사회 전체가 종교에 대해 거리를 두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교회가 더 쉽게 내향화될 위험도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프로그램의 확대보다 먼저 '복음의 중심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교회는 '조용히 유지하는 교회'를 넘어, 다시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서야 합니다. 영적 회복은 구조개혁만으로 오지 않고, 결국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교회를 깨우실 때 시작됩니다."


-일본 선교의 유업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일본 선교의 유업은 단순히 "몇 명이 회심했는가"라는 숫자만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눈물과 기도로 복음을 심고, 예배를 지키고, 말씀을 번역하고, 신학을 세우고, 작은 교회를 지켜낸 충성의 역사 자체가 귀한 유업입니다. 또한 일본교회 안에는 외형적으로는 작아 보여도, 정통 신앙과 예배의 질서를 지켜 온 귀한 전통이 있습니다. 이 유산은 앞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그 유업 위에 다시 복음 전도의 불을 지피는 것입니다. 여전히 일본교회는 약하고, 사회적으로도 약자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무목교회 섬김과 재활성화, 목회자 양성 및 파송, 바른 신학에 기초한 목회 훈련, 한일교회 선교 협력, 다음 세대를 향한 장기적 준비를 통해 일본교회가 다시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가 되도록 돕는 일입니다."


-일본 선교를 꿈꾸는 다음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권면이 있나요?


"먼저 일본 선교를 낭만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선교는 쉽지 않습니다. 언어도, 문화도, 교회 현실도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단기간에 결과를 기대하면 지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일본 선교는 매우 귀하고 깊은 부르심입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싶습니다. ▲부르심을 먼저 확인하라 (열정만으로 오래 가지 못합니다) ▲말씀과 기도의 사람으로 준비하라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사랑으로 배우라(일본어로 설교하라!) ▲교회를 바꾸려 하기 전에 교회를 섬길 줄 알라 ▲성과보다 충성을 목표로 삼으라.


특별히 일본 선교는 '잘하는 사람'보다 '견디며 사랑하는 사람'이 열매를 맺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님께서 보내시면, 그 자리에서 오래 충성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남은 사역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이루시길 기대하는 기도 제목은 무엇입니까?


제 기도 제목은 분명합니다. 첫째, 일본교회 가운데 다시 복음의 생명력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둘째, 무목교회들을 섬길 충성된 목회자들이 계속 세워지고 파송되는 것입니다. 셋째, 호도스신학원이 단지 한 기관이 아니라, 한일교회를 잇는 복음적 통로로 더욱 건강하게 쓰임 받는 것입니다. 넷째, 제가 맡은 목회·교육·연구 사역이 각각 따로 움직이지 않고, 모두 일본교회의 회복과 선교를 위해 하나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제 개인의 남은 여정이 '많이 이룬 사람'으로 기억되기보다, 주님이 맡기신 길을 끝까지 충성되게 걸어간 사람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도합니다. 일본과 한국 사이에서, 그리고 교회와 신학교 사이에서, 하나님께서 화목의 길을 조금이라도 더 열어 가시도록 쓰임 받는 것이 제 간절한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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