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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 실천, 희망, 기쁨, 감사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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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0-07-18 | 조회조회수 : 2,6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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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미래희망기구 이사장 정진환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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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로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하시면서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셨는데 신앙이야기 해주세요.
    2020년 120주년을 맞은 종교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정진환 장로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크리스챤타임스에 인터뷰 기회를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 드립니다.
    저는 1964년 12월 24일 몹시 추운 겨울,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성탄절 이브를 맞아 기쁨과 캐롤송이 울려 퍼질때, 연약한 여인의 산통과 함께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아버님은 약 7년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39세의 나이에 막내인 저와 사남매를 남겨 두고 간암으로 주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믿음이 없었던 아버님이셨지만 어머님의 신앙생활에 반대하지 않았고 불교집안에 시집을 온 어머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홀로 사남매를 양육하는 어려움을 견디어야 했습니다.

    저에게는 어릴적 항상 잠결에 머리맡에서 들려오는 어머님 눈물의 기도와 찬송이 매일 반복되는 익숙한 부분이었습니다.
    어려서는 주일 성수와 말씀과 찬양을 좋아했으며, 교회는 늘 놀이터이었고 학원이었습니다.
    저는 겁도 없이 중학교 1학년때 교회 부흥회 기간에 주의 종이 되겠다고 주님과 약속의 서원을 하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어려웠던 가정 환경에 저의 사춘기는 시작 되었고, 그 시절 실수 든 잘못이든 아버지 없는 자식, 엄마 혼자 고생하는데, 선생 아들, 교회 다니는 녀석 등등 늘 저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와 많은 눈빛들은 더 심한 사춘기 병을 앓게 하였습니다.

    교회를 형식적으로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내 왔던 저는 잠시 주님과의 약속을 잊고 있었습니다. 학창시설 긴 시간 방황을 하던 때 어머님께서는 네가 고백한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회피처를 찾던 저는 신학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중간에 신학대학을 포기하고 군대를 지원하였고, 제대 후 신학대학을 마치기를 원하셨던 어머님의 권유를 뿌리치고 사업에 뛰어 들게 되었습니다.

    경험도 없이 뛰어든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저의 마음 속에 반복 되는 두려움에는 늘 주님과의 서원 약속에 대한 죄책감이 들게 되어 어려움과 고통은 더욱 심하였습니다. 결혼 후 가정을 갖고, 자녀를 두게 되면서 비로서 주님을 다시 찾게 되었으며, 오랜 시간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는 저를 통해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게 하였습니다.
    어느 날 저는 기도 중에 주님과 빅딜(Big Deal)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제시한 카드는 평신도 사역이었습니다. 분명 주님은 제가 몹시 불쌍했던 것 같습니다. 주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했던 저에게 주님께서는 특별히 평신도 사역으로 제 빅딜(Big Deal)을 받아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저를 축복하셨고, 저를 통해 나타내시고자 하신 것이 선교와 구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국내외에 봉헌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과 은혜인지 개척교회를 지원하며 주의 종을 위해 기도 하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 철없고 부족한 저를 불쌍히 보신 주님의 사랑은 나눔을 통해 기쁨을 알게 한 여호와 이레이었음을 고백 합니다.

    미래희망기구를 창립하시게 된 동기와 소개해주시고, 주요 사역과 비젼을 말씀해주세요.
    저는 30년간 인터넷 검색과 홈네트워킹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원을 마치고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딸과 대학을 다니고 있는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2010년경 사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당시 초·중학교 학생이었던 자녀와 함께 해외자원봉사를 떠난 것이 본격적인 봉사의 시작이었습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통해 세계의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며 캄보디아와 네팔, 미얀마 등지에서 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참혹한 현실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교육, 문화, 의료 등 모든 것이 우리와 비교도 안될 만큼 열악했습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기도하기 시작하였고, 2010년 지금의 비영리 사단법인 미래희망기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사) 미래희망기구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습니다. OECD 가입국인 우리나라는 엄청난 물질문명이 주는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빈곤국가의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은 기아와 질병에 의해 안타까운 생명들이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사)미래희망기구는 UN 공보국에 등록된 국제 NGO로서 ‘어떻게 저들을 도울 수 있을까?’란 오랜 고민 끝에 ‘희망’이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청소년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공감대 형성과 나눔을 실천하고 지구촌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희망을 주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미래 세대의 청소년들이 내가 아닌 우리를 볼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의 교육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번에 남수단에 많은 구호품과 마스크를 보내셨는데 특별히 미래희망기구가 계획하는 목표와 기도제목을 알려주세요. (사)미래희망기구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주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설립목적 입니다.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경제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지속가능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은 계획이 있습니다.

    저희들의 활동 중에 빈곤국가 도서관 지원 프로그램과 희망나눔 운동화 활동, 그린라이트 제작은 아이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 사업을 시작 하였으며, 올해는 특히 생각지 못한 COVID 19로 인하여 아프리카 현지 상황이 더 시급해졌습니다.
    6년째 이어 오는 희망나눔 컨테이너 발송은 매년 약 2만명 이상 국내 청소년들이 (사)미래희망기구와 함께 참여하고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아져 진행되는 의미가 큰 활동 입니다. 이는 분명 혼자는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이지만 여럿이 나누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나눔의 실천은 빈곤국가 청소년들에게는 희망과 기쁨이 되고, 국내 청소년들에게는 감사와 기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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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ID 19을 극복하고 구제를 위한 미래희망기구의 노력과 후원 및 필요한 도움을 말씀해주세요.
    아직도 세계 곳곳에 의식주는 물론, 교육과 같은 삶의 기본적인 요건조차 누리고 있지 못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수 킬로 미터에 달하는 험한 산길을 신발도 없이 다니는 아이들,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에 일터로 내몰려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처음 시작은 미약 했지만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희망나눔 운동화 프로젝트입니다. 흰색 운동화에 그림을 그려 넣는 방법을 택했는데,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희망나눔 운동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여 유성펜이나 물감 등으로 정성을 다해 운동화에 그림을 그립니다. 운동화를 받고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어린 학생들이 2010년부터 시작한 희망나눔 운동화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전 세계 약 4만여 명의 아이들에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새 신발을 전달 하고, 작지만 소중한 꿈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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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나눔 운동화 프로젝트에서 만든 운동화를 받고 기뻐하는 남수단 어린이​

    우리는 이번 COVID 19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가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영향을 끼치며 상호 작용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COVID 19이 전 세계로 퍼져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마스크 없이는 외출할 수 없는 지경으로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지구촌 한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지구촌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그래서 (사)미래희망기구는 청소년들의 미래가치를 중요시하며 세계시민교육에 힘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희망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명한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는 ‘진정한 바이러스의 해독제는 국경 봉쇄나 고립이 아니라 오히려 국제적 협력이다’라고 하며 21세기 최대위기 COVID 19은 시민의식강화와 글로벌 연대로 극복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우리 모두 지금의 위기와 극복뿐 아니라, 지구촌 모두가 함께 행복한 희망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사장님께서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COVID 19으로 어려움과 두려움 속에서 지치고 않고 신앙을 지키는 재미교포들에게 한 마디 격려의 메세지를 나눠주세요.
    저는 2014년 말 송구영신 예배를 통하여 주신 주님의 말씀을 늘 암송 합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5) 이 말씀은 우리의 모습과 행동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소명이라 다짐해 봅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기도가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큼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내 주변을 둘러보고 어려운 사람들과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려는 마음, 그것이 바로 봉사의 시작”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본이 되는 모습으로 먼저 나에게 주님이 주시는 감사를 경험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미래희망기구 http://www.hopetofuture.org

    대담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이동은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부회장, 주식회사 두뇌로세계로 대표이사)


    크리스찬타임스 번역 박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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