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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익명의 선교사’,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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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1-05-07 | 조회조회수 : 2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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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선교를 선도하는 ‘IBA’



때로는 지나간 어제가 내일을 위한 대안이 된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지나며 비즈니스 선교, 즉 BAM(Business As Mission)이 선교계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선교한국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 선교사들은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선교전략으로 현지인 교육 사역, 전문인 사역과 함께 BAM을 꼽았다.


일견 이해하기 힘들고 복잡해 보이는 BAM은 사실 그리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비즈니스 세계, 즉 우리의 모든 일상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 바로 BAM의 핵심이다. 새로운 선교전략 BAM을 정의하는 이 문장에는 왠지 모를 기시감이 든다. 사실 BAM의 지향점은 성경의 주인공부터 초대교회 성도들,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걸어갔던 길과 맞닿아있다. 결국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코로나19 시대, 그리고 그 이후를 살아갈 우리의 유일한 전략이라는 얘기다.


선교단체 IBA(사무총장:이다니엘 목사, International Business Alliance)는 한국 비즈니스 선교 운동의 중심에 선 단체다. 성도 모두를 일상의 선교사로 세우기 위한 운동에 윤활유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IBA 사무실에서 사무총장 이다니엘 목사를 만나 IBA가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길에 대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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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선교사를 세우다


BAM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태국에서 개최된 로잔대회. BAM 사역자들을 이 때를 BAM의 원년이라고 부른다. 로잔대회의 영향은 한국에까지 흘렀다. BAM에 깊은 인상을 받은 이들은 상하이한인연합교회 엄기영 목사를 중심으로 매년 상하이에서 모여 BAM에 대한 얘기로 밤을 지새웠다. 그러다 2013년부터 서울로 자리를 옮겨 온누리교회에서 첫 콘퍼런스를 열었고 지금도 꾸준히 ‘IBA 서울 콘퍼런스’로 이어져 오고 있다.


IBA는 선교사를 허입하고 직접 파송하는 단체는 아니다. 이다니엘 목사는 IBA를 ‘기업과 교회와 선교사들이 함께 비즈니스 선교 운동을 만들어가는 운동체’라고 설명했다. 선교사 허입과 파송, 현장 지원은 전문 사역단체들에 맡기고 건강한 비즈니스 선교 모델을 발굴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BAM 운동을 확산시켜 가는 것이 IBA의 역할이다.


보통 BAM, 혹은 비즈니스 선교라고 하면 해외 타문화권에서 가서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물론 그것도 BAM이 품고 있는 사역 중 하나다. 하지만 이다니엘 목사가 설명하는 BAM은 우리의 짐작보다 훨씬 크고 본질적이었다.


“그저 주일 성수 잘하고 교회 꼬박꼬박 나가는 것이 성도다운 삶일까요? 물론 여전히 주일에 교회에서 모이는 것도 중요하고 누군가는 이곳에서 헌신해야 합니다. 하지만 나아가 훨씬 근원적인 질문에 답해야 해요. 그것은 ‘성도’라는 이름으로 사는 우리가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존에는 교회에서 신앙에 열심이 있는 사람이 보인다면 신학을 하라거나 해외 선교지에 나가라고 권했다. 이런 사역자들도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IBA는 국내에서든 해외 선교지에서든 성도 한 사람이 복음 안에서 철저히 세워져 비즈니스 상황 속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라고 권한다. 떨기나무 앞에선 모세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처럼 ‘내가 선 곳이 곧 거룩한 땅’이라는 것이 IBA가 내건 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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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IBA 컨퍼런스 현장.
 


BAM은 시대의 요구


그동안은 일상에서의 선교적 삶에 대해 강조하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저 공감 수준에서 그쳤다. 상황이 그렇게 내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환경이 달라졌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교회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고 주일예배 중심의 신앙에 길들여져 있던 교회는 당황했다. 일상의 신앙, BAM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코로나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신앙은 유지하되 교회 건물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젊은이들의 비율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교회 밖의 기독 청년들이 무엇을 붙들고 일상을 살아가야 할까요. 이들을 위한 일상 속 신앙의 원리와 비전을 제시해주지 못한다면 큰 혼란을 맞을 거라 봅니다.”


그래서 IBA는 다음세대에 BAM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미션스쿨 4곳에서 한 학기 수업을 배정받아 BAM이 무엇인지 A부터 Z를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선교사 자녀(MK)를 위한 캠프에서 4일 동안 BAM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IBA의 자산인 BAM 관련 자료집을 다음세대들에게 전하기 위해 텍스트에서 영상과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바꾸는 작업에도 한창이다.


“4개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동일한 반응을 접했어요. 여태까지는 고등학교에 졸업하고 대학교에 가서도 교회를 가고 기독교인으로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해 찾지 못했는데 이제 어른이 돼서도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느꼈다는 반응들이죠. ‘종교인’으로서의 삶이 아닌 일상에서 성도다운 ‘제자’의 삶, 복음의 본질과 가치는 여전히 아이들을 마음을 움직이며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소수의 선교 영웅들이 세계 선교를 이끌어왔다. 윌리엄 캐리, 허드슨 테일러, 그리고 낯선 한반도를 밟았던 언더운드와 아펜젤러 같은 이들이 그랬다. 하지만 이제 삶의 현장에서 ‘익명의 선교사’들이 일어나야 할 때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곳이 선교지이기 때문이고,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몇몇 소수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BAM 운동은 그저 구호를 외친다고 이뤄지지 않습니다. 사실 BAMer(BAM 운동을 하는 이)로의 삶은 좁은 문, 좁은 길입니다. 비즈니스 세계를 살다보면 잠시만 정신을 놔도 돈의 압력과 무게감에 휩쓸려 가기 쉬워요. 그럼에도 성도들이 ‘익명의 선교사’로 헌신해 일상을 바꾸어 갈 때, 그곳에 한국교회의 회복이 있고 부흥의 불씨가 있으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아이굿뉴스 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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