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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교의 '희망' 제시하다…"韓·日 마주 볼 때 하나님 나라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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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4-07-29 | 조회조회수 : 1,9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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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십자가의 길, 일본을 가다] ⑨희망의 증거된 교토글로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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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글로리교회 담임 요시노리 요시다 목사ⓒ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천보라 기자 = 교회와 성도는 있지만 목회자는 없다. 일본의 '무목(無牧)교회'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일부 교회는 통폐합 수순을 밟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고령화와 다음세대 부재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일본 교회가 존폐의 기로에 선 가운데, 오히려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며 희망을 제시하는 교회가 있다.


일본 교토역에서 버스로 30분가량 떨어진 우쿄구 사이인오타초.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조용한 주택가를 10여 분 걸으면 4층 규모의 건물에 도달한다. 얼핏 보면 평범한 주택 같지만, 외벽에 붙은 영어로 된 간판 글자가 이곳이 교회임을 알려준다. 국제적 사역을 표방하는 교토글로리교회(요시노리 요시다 목사)다.


요시노리 요시다 목사는 환한 미소로 기자를 환영했다. 정성껏 마련한 다과는 유명 호텔의 애프터눈티(오후 다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교회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환대한다"더니 소문으로 듣던 대로였다. 이날 방문에는 요시다 목사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교토순복음교회 안혜숙 목사가 통역으로 동행했다.


요시다 목사는  30여 년 전 교토순복음교회 초창기 성도였다. 당시 집사였던 그는 교토순복음교회에서 처음 성령을 체험하고 구원의 확신을 얻었다.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받은 것도 이 무렵이다. 요시다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고 조용기 목사의 영향을 받아 오순절 신학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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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글로리교회 교인들이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교토글로리교회는 2000년 가정교회로 시작했다. 요시다 목사는 가정교회라는 특수성을 십분 활용했다. 이웃을 대상으로 교회 문턱을 낮추고 모든 사람을 환대했다. 건강한 신앙 공동체가 꾸려졌고 복음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교회가 성령충만하자 놀라운 부흥이 뒤따랐다. 성도들이 늘면서 교회도 지금의 장소로 이사했다.


교회는 지역 복음화와 다음세대 양육을 위해 힘쓰는 한편 이주민 등을 위한 글로벌 사역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주일 오전과 오후 일본어 예배와 영어 예배를 드리고 동시통역을 제공했다. 모든 성도가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성경공부와 영어회화, 독서클럽 등 문화학교도 열었다.


다음세대를 위해서는 교회학교 주일예배 'Joyful worship'(즐거운 예배)을 활성화했다. 5년 전에는 신앙 교육 중심의 '겨자씨 인터내셔널 프리스쿨'도 설립했다. 현재 일본인을 비롯해 미국인과 이탈리아인 등 7명의 원생이 다니고 있다. 덕분에 교회는 1년 365일 하루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요시다 목사는 "중국 기독교인이 6세 자녀를 데리고 교회에 왔는데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잘 몰라서 자녀를 양육하는데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겨자씨 인터내셔널 프리스쿨을 만들게 됐다"며 "신앙을 중심으로 언어, 문화 등의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제공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아이들로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사역은 교회 안에 국한되지 않았다. 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전 성도가 선교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2002년부터 해마다 필리핀, 태국, 대만 등을 방문해 선교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한 성도의 건축헌금으로 기타구 삼림 속에 약 1,000평 규모의 기도의 집을 세웠다. 기도의 집은 초교파 기도의 명소가 돼 전국에서 온 목사와 성도들이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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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진행한 유월절 행사 모습.


특히 교회의 선교적 소명은 이스라엘에 있다. 교회가 설립된 후 20여 년 동안 유대인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매년 유월절과 초막절 등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또 이스라엘에 여러 차례 방문해 현지 교회 등을 섬겼다. 최근에는 '알리야'(흩어진 유대인들을 고토로 귀환시키는 운동) 사역 등 이스라엘 선교의 지경을 넓혔다. 이를 위해 한국 기독교 선교단체 원뉴맨패밀리(설은수 목사)와도 동역하고 있다.


요시다 목사는 "일본과 이스라엘은 전 세계 교회와 선교사들의 기도와 헌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는 나라"라며 "특히 교토와 예루살렘은 평화의 수도이자 성지이며 우상숭배의 땅이라는 역사적인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때 일본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교토, 나아가 일본이 가진 사명"이라고 밝혔다.


한국과의 관계에도 집중하고 있다. 요시다 목사는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일본 내 한인교회와 친교를 다지고 상호 협력해 왔다. 이달에도 한국교회에서 선교팀이 방문해 교제의 장이 마련됐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 될 때 하나님 나라를 이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목사는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등지고 있어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서로 마주 볼 때 진정한 화해와 용서를 이루고 비로소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송하지만 많은 일본교회가 한국교회에서 해주는 것만 자꾸 기대하고 뭔가 도움받으려는 게 있다"며 "이제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협력하는 동역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흔히 일본을 '선교사들의 무덤'이라고도 한다. 세계 교회와 선교단체가 일본 선교를 위해 많은 재정과 인력을 쏟아부었으나, 수치로 본 결과는 놀랍다 못해 참담했다. 복음화율 1%(기독교 비율 약 0.4%)라는 마의 장벽은 깨지지 않았다. 서구의 선교사들은 일본 선교의 실패를 선언하고 하나둘 떠나갔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일본 선교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본은 한국교회의 특별한 부르심이자 소명이다. 한국교회는 먼저 복음에 빚진 자로서 이웃인 일본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원수 된 것을 허물고 아가페적인 사랑과 헌신으로 일본과 화목케 되는 데서부터 비로소 시작된다. 교토글로리교회는 그 증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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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우쿄구 주택가에 위치한 교토글로리교회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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