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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예배당, 3년의 기다림…'몽골 참사랑교회'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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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10-29 | 조회조회수 : 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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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핀 사랑]


폭설에 무너진 예배당

몽골로 향한 GOODTV

다시 시작된 희망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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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무너져 방치된 몽골 다달마을 참사랑교회 내부.(장현수 선교사 제공)


 [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복음화율이 1%에 불과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600㎞ 떨어진 다달마을에는 한때 100여 명이 모여 예배하던 교회가 있었다. 아이들이 말씀을 배우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던 마을의 사랑방이었다. 그러나 3년 전 폭설로 예배당 지붕이 무너지면서 교회는 예배할 공간을 잃었다.


참사랑교회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수전도단에서 훈련받은 몽골 청년 네 명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다달마을을 찾았다. 낯선 땅에 정착한 이들은 생계를 꾸리면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에는 100명가량의 성도가 모였다. 당시 마을을 찾았던 청년 중 한 명인 어드가롭 장로는 이곳에 남아 가정을 이뤘고, 유치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돌봤다. 작은 마을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은 조금씩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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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은 무너졌지만, 참사랑교회 성도들은 가정집 게르에 모여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장현수 선교사 제공)


그러나 3년 전 폭설로 예배당이 무너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교회를 다시 지을 형편이 되지 않았던 성도들은 가정집을 돌아가며 예배를 드렸다. 좁은 공간에 모두 모이기는 어려웠고, 아이들을 위한 교회학교도 운영할 수 없었다. 결국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너희가 믿는다는 예수라는 신이 너희를 버렸나 보다."


무너진 예배당을 보며 주민들은 이렇게 말했다. 몇 년째 방치된 교회를 보면서 이들이 믿는 신에게 힘이 없거나 마을을 떠났다고 여긴 것이다. 예배할 공간을 잃은 성도들은 신앙까지 비웃음 당하는 일을 감내해야 했다.


그럼에도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있었다. 빌게 목사와 어드가롭 장로, 언젠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예배할 날을 기다리는 성도들이었다.


이들의 사정은 장현수·임현정 선교사 부부와 청년 봉사단체 사사공을 통해 GOODTV에 전해졌다.


예배당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약 3,000만원. 건축자재를 운송하고 지반을 보강하는 작업도 필요했다. 무엇보다 시간이 촉박했다. 겨울이 일찍 찾아오는 몽골에서는 9월 이후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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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전 GOODTV 대표이사(왼쪽)가 몽골 참사랑교회 재건을 위한 건축비 3,000만원 지원을 약속한 뒤 임현정 몽골 선교사와 악수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GOODTV 역시 방송 제작과 미디어선교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어 재정적인 여유가 넉넉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배당을 다시 세운다면 흩어진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아이들도 다시 말씀을 배울 수 있었다.


참사랑교회의 사연을 들은 김명전 GOODTV 대표이사는 지원을 결심했다.


"GOODTV가 돕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면 가는 게 그리스도인입니다. 교회 재건 비용 3,000만원을 지원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먼 나라의 작은 교회가 다시 예배할 수 있도록 돕는 일 역시 GOODTV가 감당해야 할 미디어선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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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참사랑교회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시청자와 성도들이 후원을 보내오기 시작했다.ⓒ데일리굿뉴스


GOODTV는 '천사지원프로젝트'를 통해 참사랑교회의 사정을 알리고 재건을 위한 후원에 나섰다. 임직원들도 교회가 다시 세워지기를 바라며 함께 기도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의 후원도 하나둘 이어졌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먼 나라의 작은 교회를 위해 기꺼이 마음을 보태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현지에서도 교회 재건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어드가롭 장로는 예배당이 완공되면 주일학교를 다시 열고 청소년 사역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아직 예배당은 없었지만 새 예배당에서 펼쳐질 사역은 하나씩 구체화되고 있었다.


마침내 공사가 시작됐다. 9월 중순이면 완공할 수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GOODTV는 새 예배당에서 현지 성도들과 헌당예배를 드리기 위해 지난 9월 몽골로 향했다.


한국에서 울란바토르까지 비행기로 네 시간. 수도에서 다달마을까지는 다시 600㎞를 이동해야 했다. 대부분 비포장도로인 길을 차로 열두 시간이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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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당예배를 하루 앞두고 몽골 다달마을을 찾은 김명전 GOODTV 대표이사가 기초 공사만 된 참사랑교회 현장을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데일리굿뉴스


그렇게 도착한 참사랑교회의 모습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시멘트 바닥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벽도, 지붕도 없었다. 기초공사만 끝난 상태였다.


성도들과 시청자들이 마음을 모아 다시 세우려던 교회였다. 이제 현지 성도들과 함께 새 예배당에서 감사의 예배를 드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찾아온 길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의 눈앞에는 함께 들어가 예배할 건물이 없었다.


헌당예배를 불과 하루 앞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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