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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스크랜턴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서(2) "복음은 지금도 일본 땅에서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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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08-20 | 조회조회수 : 1,0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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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감리교회의 2025 일본 성지순례 :


아현감리교회의 2025 일본 성지순례 : “스크랜턴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서”(2)


복음은 지금도 일본 땅에서 숨 쉬고 있다. 


 

글 | 임형재 목사(아현감리교회 부담임)



과거를 넘어, 현재의 선교현장을 만나다.


이번 성지순례는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여정이 아니었다. 일본 열도 곳곳에서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복음의 숨결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교토의 동지사 대학과 가스펠 하우스를 방문하며, 우리는 깨달았다.미전도 종족이라 불리는 일본이지만, 그 땅에서 복음은 결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다. 지금도, 그 땅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동지사 대학 – 자유와 인격을 세운 기독교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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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지역의 하버드’라 불리는 동지사 대학은 니지마 죠에 의해 설립된 명문 사립대학이다.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자유와 인격을 중시하는 교육을 150년간 이어오며, 일본 근대화와 함께 서구식 자유교육을 빠르게 도입한 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우리가 처음 마주한 도지사 채플(Doshisha Chapel)은 잠겨 있었지만, 여전히 그곳에서 예배가 드려진다는 사실만으로도 깊은 감동을 주었다. 예배와 종교 모임이 열리는 이 채플은, 일본 속 기독교의 숨은 심장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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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 앞에서 찍은 단체사진


이어 새롭게 지어진 신학관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일상, 연구실, 도서관, 그리고 선교여행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보면서, 한국 신학교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도 묵직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오늘날 기독교의 영향력은 약화 되었지만, 동지사 대학은 여전히 건학이념 속에 기독교 정신을 간직하고 있었다.



윤동주 시비 앞에서 – 아픔을 넘어, 화해와 복음으로

 


동지사 대학에는 특별한 시비가 서 있다.바로 한국인이자 신앙인이었던 윤동주 시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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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비(좌)와 윤동주 서거 80주년과 시비 건립 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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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사 대학 창립 150주년을 맞아 진행된 행사 안내

 

2025년, 윤동주 서거 80주년과 시비 건립 30주년, 그리고 동지사 대학 창립 150주년을 맞아 명예문화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동주의 조카 윤인석 선생님이 대표로 학위를 수여받았고, 그 뒤를 이어 윤동주를 기억하는 추모식과 강연회가 열렸었다.


그 시비 앞에 섰을 때, 우리는 단순히 한 시인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한일 관계 속에서 복음이 화해와 이해의 상징이 될 수 있음을 깊이 깨달았다.

억울하게 옥사한 청년의 고통을 기억하는 그 자리에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하게 되었다. 


“주님, 증오를 넘어 복음으로 화해하는 오늘을 살게 하소서.”


윤동주 시비는 일본 땅에서 문학적 감상을 넘어, 우리에게 신앙과 삶의 방향을 묵상하는 영적 쉼터가 되었다. 아픈 한일 관계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하고 계셨다.


 

가스펠 하우스 – 선교는 지금도 계속된다


교토에서 방문한 가스펠 하우스는 복음의 현재진행형을 보여준 공간이었다. 김도형 선교사가 23년간 일본에서 사역하며 세운 이곳은 Church(교회), Coffee(커피), Culture(문화)를 키워드로 일본인들과 함께하는 선교공동체로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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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카페와 문화공간으로, 주일에는 예배와 교제로 사용되는 이곳에서 우리는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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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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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오지는 않지만, 주중에 커피 및 문화강좌를 함께 하는 일본인들이 함께 했다. 


그분들은 이렇게 말하며 함께 한다고 했다. 


“아직까지 예수교는 믿지 못하지만, ‘김도형교’까지는 믿습니다.”


이들의 말은 우리에게 강한 울림을 주었다. 선교사님의 진정성과 관계맺음이 복음의 문을 어떻게 열어가는지를 직접 보게 된 순간이었다. 가스펠 하우스는 먼저 친구가 되어주는 선교, 시간을 생명처럼 나누는 사역의 현장이었고, 그곳에서 드린 수요예배는 일본 땅에서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었던 크나큰 감동의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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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복음의 씨앗은 자라나고 있다

 


동지사 대학에서는 과거의 선교사를,윤동주 시비 앞에서는 화해와 이해의 가능성을,가스펠 하우스에서는 선교의 현재진행형을 보았다.


성지순례의 마지막 여정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복음은 누군가의 생명과 시간을 담아 심어지고, 누군가는 그 씨앗을 위해 기도하며, 그 씨앗은 지금도 일본 땅에서 자라고 있다.”


스크랜턴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본으로 떠났던 2025년 아현감리교회의 해외성지순례는 끝났지만, 우리 각자의 성지순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우리의 삶 속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복음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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