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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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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10-30 | 조회조회수 : 1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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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머무는 동안 필자의 예배 일정을 조정해주는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오는 11월 1일 주일 예배에서 전남 담양에 있는 주평교회(담임 노행수 목사)서 설교할 것을 미리 이야기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전화로 설교를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이유는 다음 날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주평교회 예배를 마치고 기차로 수원이나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데 모든 열차의 상행선 기차표가 매진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주일 예배를 어디에서 드릴까 생각하고 있는데 주변 지인의 소개로 인천 열방교회(담임 김미경 목사)의 초청을 금요일 오전 6시에 받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열방교회가 속해 있는 국제 노회(노회장 김열정 목사) 월례회가 조치원에서 당일 모이는데 설교를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일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초대로 당일 점심 대접을 받기로 한 고 권대근 목사의 동생 장로님의 일정을 다음날로 미루고 노회장님이 운전하시는 차에 올라 조치원으로 향했습니다.


조치원도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예배의 부르심을 받고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까? 차를 타고 가면서 고민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님들을 상대로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목회하고 계시는 목사님들 앞이기 때문입니다. 설교하는 목사가 제일 어려울 때는 동역자들 앞에서 설교하는 것입니다.


어떤 설교를 해도 목회자들에게 은혜를 끼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자에게 허락된 설교 시간이 얼마인가를 노회장께 묻고 그 시간 안에 필자가 지금까지 살아온 평범하지 아니한 험한 삶의 여정 속에서 어떻게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 기적 같은 삶을 살아온 것에 대한 지난날의 삶을 간증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공적 예배를 통하여 어느 강단에서도 그런 간증을 그렇게 자세히 해보지 못했습니다.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되지 아니하는 깊고 험한 죽음의 긴 터널을 지나온 간증을 하면서 지난날의 매우 급하였던 위기의 상황이 연상되어 듣는 청중들보다 전하는 필자의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방문한 교회 담임 목사님을 통하여 지역에서 소문난 식당에서 일행 13명이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식사 후 청남대를 방문했습니다. 그리로 향하는 길에 붉게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우거진 숲과 황금 물결의 숲을 바라보면서 아! 하는 탄성을 외치며 ‘참 아름다워라 주님이 지으신 세계는’을 찬송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장차 천국에서 오늘 만났던 분들을 뵐 때 세상에 사시는 동안 어디에서 어떤 교회를 얼마나 섬기다가 오셨는가를 물어야 했을 터인데 이번의 만남으로 그런 인사를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발걸음을 지도하시고 이끄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2026년 10월 31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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