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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구 장로 칼럼]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고 싶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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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10-29 | 조회조회수 : 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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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마지막으로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어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이렇게 흙으로 지음받은 우리의 몸을 살펴보면 참으로 신비롭고 놀랍다. 어떤 부분은 부드럽고 연약하지만, 어떤 부분은 매우 단단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머리를 단단한 뼈로 감싸 소중한 뇌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드셨다. 생각할수록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얼마나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드셨는지 생각할수록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나는 하나님께서 머리를 단단한 두개골로 감싸 뇌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하면서 겪었던 몇 가지 일들이 이러한 감사의 마음을 더욱 깊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한국 방문 중 아직 시차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첫 주에 두 번이나 머리를 세게 부딪치는 일을 겪었다.


첫 번째는 미용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머리를 깎고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돌리는 순간, 미용실에 설치된 텔레비전의 모서리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다. 텔레비전이 벽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의자 가까운 곳에 돌출되어 설치되어 있었기에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순간적으로 너무 아파 약 1분 동안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고개를 숙인 채 있다가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시골에 있는 고향 교회의 초청을 받아 주일 오전 예배에서 간증 설교를 하고, 교회 2층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계단을 내려오던 중이었다. 계단 위쪽의 천장이 낮게 되어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머리 윗부분을 세게 부딪치고 말았다. 상당한 통증을 느꼈지만 성도들이 함께 있는 자리였기에 아픈 표정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지나갔다. 이후 며칠 동안은 부딪친 부위를 손으로 누를 때마다 통증이 느껴졌다.


그렇게 한국에서의 여러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되었다. 대구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 탑승했는데, 출발 직전 버스의 출입문이 닫히지 않는 고장이 발견되었다. 결국 승객들은 급하게 다른 버스로 옮겨 타야 했다.


나 역시 버스 아래 짐칸에 실어 놓았던 큰 여행 가방들을 꺼내어 다른 버스로 옮기게 되었다. 그런데 첫 번째 가방을 들어 올리는 순간, 이번에는 버스 짐칸의 열린 문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아팠지만 다른 가방들도 옮겨야 했기에 아파할 겨를조차 없었다.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은 후에야 머리를 만져 보니 조금 부어 있었고, 손으로 만지면 통증이 느껴졌다.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하면서 머리를 세 번이나 세게 부딪친 것이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 안에서 이러한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머리의 뼈를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어 주셨는지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만일 머리가 단단한 두개골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었다면 얼마나 더 큰 어려움을 당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여기던 우리 몸의 신비로운 구조가 새삼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의 섭리로 다가왔다. 이번 귀국길에는 작은 일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세심한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숙소를 떠나 리무진 버스 정류장까지 가기 위해 우버 택시를 불렀다. 놀랍게도 운전기사분이 무거운 여행 가방들을 직접 싣고 내려 주시는 친절을 베풀어 주셨다. 군에서 중령으로 복무하며 오랫동안 수송 업무를 담당하셨다는 그분은 이 정도의 짐은 아직도 거뜬하다며 웃으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공항에서 두 번의 비행기를 갈아타고 미국 텍사스 남부의 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우버 택시를 불렀다. 이번에는 여성 운전기사분이 넉넉한 짐 공간을 갖춘 한국산 SUV를 운전하고 오셔서 여러 개의 여행 가방을 편리하게 싣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동대구에서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27시간이 걸렸지만,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나니 하나님의 세심한 인도하심에 그저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다.


돌이켜 보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며 보호해 주셨다는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친절한 운전기사를 만나게 하시고, 무거운 짐을 싣기에 알맞은 차량까지 준비해 주신 것도 나에게는 하나님의 세심한 인도하심으로 느껴졌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이러한 작은 일들조차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다가왔다. 우리의 삶에는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


이제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의 소망은 더욱 분명해진다.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거나 큰일을 이루기보다는,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어떠한 형편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지나온 세월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듯이, 앞으로의 삶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마음속 깊이 고백한다. 


“나를 창조하시고 지금까지 지켜 주신 하나님, 남은 나의 삶도 주님과 함께 걷게 하소서.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그것이 내가 누리고 싶은 가장 큰 축복이며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나의 진실한 고백이다.


이훈구 장로 (G2G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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