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생애 처음으로 순복음교회 강단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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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수요일 밤 8시 예배를 안강순복음교회(담임 최지용 목사)에서 말씀을 전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필자는 장로교 목사로 46년 동안 살아오면서 순복음교회 목사님을 강단에 세워보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나도 순복음교회서 설교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 중 그런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처음인 것은 그것만이 아닙니다. 안강 지역을 태어나서 처음 가보았습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고향 같은 곳으로 사방에 아직 추수하지 아니한 황금 물결의 잘 익은 벼가 바람에 흔들리며 머리를 숙이고 있어 그것을 바라보면서 어린 시절 태어나서 7살까지 살았던 그리운 고향 시골집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구부랑길 68-17, 반세기 넘게 이민자로 타국에서 살아왔기에 고국을 방문 중인 필자는 차가 없어 그곳을 찾아갈 수가 없습니다만 그러한 사정을 아시는 아름다운동행의 사장이신 박에스더 권사님과 KBS 성우 서혜정 님이 동행해 주셨습니다. 6시간 이상 쉬지 않고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밤 8시에 뜨거운 찬양과 율동으로 시작된 예배는 1시간 반 만에 끝이 났습니다. 가정 교회 같은 따사한 분위기의 교회는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님들의 순박하고 아름다운 예배의 자세와 뜨거운 찬양, 기도, 은혜를 사모하는 열정이 말씀을 전하는 필자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박에스더 권사님과 서혜정 성우님은 타고 오신 차로 서울로 향하셨고 필자는 경주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늦은 밤 11시 52분에 광명역에 도착해 수원에 사는 여동생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광명역을 경험하기도 처음이었습니다. 열차 경험이 없는 필자를 위해서 최지용 목사님과 친구 장기용 집사님이 열차 문 앞까지 배웅해 주셨습니다.
하마터면 열차를 놓칠 뻔했습니다. 열차가 출발하기 4분 전에 빠른 걸음으로 달려서 당도했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배려로 예약된 특실에 편안히 앉아 2시간을 달리는 동안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여행 중 하루도 허튼 시간 보내지 아니하고 의미있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여행 중 하나님이 크게 사랑하시고 은혜와 복을 많이 받으신 귀하신 분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귀한 것은 예배로 불러주시어 말씀을 전하는 은혜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목사에게 허락된 복 중의 가장 으뜸인 것은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미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인 11월 1일 주일에 말씀을 전할 예정입니다.
그날 방문하게 될 교회는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주평교회(담인 노행수 목사)입니다. 오가는 길을 열차에 의지하게 될 겁니다. 주평교회는 지난 3년 반 전에 방문했던 교회입니다. 순교자를 배출한 교회로 이번이 두 번째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 그 교회를 방문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는데 초청받았습니다. 순교자의 기상이 넘치는 그 교회를 다시 방문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숙연해집니다.
2026년 10월 29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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