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아름다운 그 이름 고 임동선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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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고 임동선 목사님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입니다. 지금의 동양선교교회가 웨스턴가에 있는 대형 랄프스마켓 건물을 사서 이전하기 전인 크렌셔 블러버드 길가에 있는 건물에서 예배드릴 때였습니다. 당시 한인타운에는 지금처럼 많은 한인교회가 있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그 교회를 다니기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 임동선 목사님의 설교가 좋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전해 듣고서 구경삼아 출석하게 되었다가 한동안 그 교회의 사찰 집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1975년 5월 10일 동양선교교회당에서 고 임동선 목사님의 주례로 가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결혼식을 할 계획이 없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젊은 두 사람이 결혼식도 하지 않고서 함께하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하시며 잔치를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런 교회와 목사님에게 큰 사랑과 은혜를 받고도 그 은혜와 사랑을 아직도 갚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일로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례하신 목사님과 교회에 감사의 인사와 예물을 드리지 못한 것입니다. 그때는 그런 인사하는 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결혼식 후 주례자와 교회에 대하여 인사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너무 철없던 어린 시절의 일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동양선교교교회와 고 임동선 목사님과 특별히 성도를 알뜰하게 살펴주시던 사모님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이 저 자신 목회자로 사는 동안 본받기 위해 애쓰게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런 존경하는 고 임동선 목사님을 한동안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월드미션대학교가 목사님의 선교 정신과 비전을 뮤지컬 드라마로 만들어 공연합니다.
오는 9월 19일 남가주새누리교회당에서 오후 6시에 공연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기대됩니다. 공연의 총괄예술 감독을 맡으신 윤임상 교수(월드미션대학교)는 “지구촌은 나의 목장”이라고 살아생전 늘 강조하셨던 고 임동선 목사님의 선교적인 삶을 관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목회자로, 전도자로, 부흥사로 우리 앞에 큰 섬김의 본과 자취를 남겨주신 고 임동선 목사님을 따르는 종이 되게 하신 축복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은 명을 달리하셨지만, 아직도 우리의 삶에 목사님의 자리가 지워지지 아니하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큰 사랑을 베풀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세상을 사는 동안 하나님께 받는 은혜와 축복의 길로 인도해 주시고, 인생이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삶으로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시어, 부족한 종을 목회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구촌은 나의 목장” 뮤지컬을 기대합니다.
2026년 9월 16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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