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호랑이 굴에 던짐을 당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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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지난주 개최된 제88차 남가주한인 원로목사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후 원근각처로부터 받은 축하 인사와 격려의 말씀 중 특별한 것이 있어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빈말로 하는 인사가 아니었습니다. 돌아가는 사정과 형편을 아시는 어르신의 말씀이었습니다.
“목사님! 호랑이 굴에 던짐을 당하셨네요” 그렇게 말을 하신 어르신은 저를 모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수십 년간 교제를 나눈 분으로 평소에도 나의 일에 관심과 기도 그리고 아픔을 함께하시고 기쁨도 함께 해 주신 어르신이십니다. 필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어르신이기에 그 말씀을 주신 겁니다.
축하만 받을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책임이 따르고 부담도 따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적은 역량에 비해 너무 큰 짐을 맡은 것에 대하여 걱정하시면서 그 일을 감당하다가 시험에 빠져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속담에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이 생각되었습니다.
호랑이 굴에서 살아 나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나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밖으로부터 강하신 분의 도움이 있어야만 합니다. 만일 주변의 도움이 없다면 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정신을 차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굶주린 사나운 호랑이의 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주어진 임기 동안 허튼 생각하지 말고 푯대 되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라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맡겨진 일을 감당하다가 때로는 생각한 대로 되지 아니하여 낙심하게 될 때도 쉽게 포기하거나 물러서지 아니하고 주님의 영광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맡은 일을 감당하라는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신 어르신이 모르시는 것이 있으셨습니다. 그것은 제가 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능력은 자랑할 것이 없지만 지금 저를 돕기 위하여 한 팀을 이루고 계시는 남가주한인 원로목사회 제88회 임원진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인품과 경력 그리고 능력이 정말로 대단하신 어르신들이십니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대단하신 어르신들이 동행자가 될 줄 몰랐습니다. 나의 연약함과 무능하심을 아시는 주님께서 도울 실력자들의 마음을 감동하시어 강한 손과 팔로 필자를 감싸주셨습니다. 그 어르신들의 자원하시는 참여를 보면서 이는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하심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남가주한인 원로목사회를 위하여 동서 사방에서 많은 분이 기도해주고 계십니다. 이곳에서만이 아닙니다.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나가서 선교사역에 동참하고 계신 믿음의 동역자들이 뜨겁게 기도해주고 계십니다. 다니엘의 사자 굴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이신 주님이 이곳에서도 역사 될 줄 믿습니다.
2026년 7월31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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