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제3회 시니어 힐링 소풍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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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금요일에 필자가 섬기는 교회 담임 목사님의 인도하에 10여 분의 시니어 어르신들이 두 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서 제3회 힐링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그곳은 산타모니카 해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휴양도시 Marina Del Rey입니다. 그곳을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1회 시니어 소풍 장소로 일 년 전 그곳을 처음 방문했던 곳입니다. 같은 장소를 두 번째 방문한 것은 어르신들의 기억에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로 오래도록 남아 잊혀지지 아니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소풍은 어느 날 갑자기 가게 된 것이 아닙니다. 교회 연중행사로 날짜를 정하고 기도로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시니어 어르신들은 그날을 마치 어린 시절 학교에서 소풍 가는 날처럼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출발 장소에 모였을 때 어르신들의 모습은 교회에서는 볼 수 없는 전혀 다른 복장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얼굴에는 밝고 환한 미소와 함께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았습니다.
도심에서 차로 달려 40여 분 만에 도착하니 눈앞에 푸른 파도가 출렁이는 아름다운 해안 도시가 나타났습니다. 그곳에서 수상 버스인 작은 배를 타고 해안 도시를 관광합니다. 손을 뻗으면 바닷물이 닿을 것 같은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수상 버스(보트)는 높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사방이 막힘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경치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남가주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탄 배 안에서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추위를 느껴야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배가 달리는 좌우엔 끝없이 이어지는 크고 작은 개인 소유의 배와 요트 등이 촘촘히 정박해 있어 마치 우리를 환영하기라도 하는 듯 보였습니다.
시멘트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시니어 어르신들이 여간해서는 그러한 뱃놀이를 할 수 없기에 수상 버스에 탑승한 어르신들이 한 번의 승선으로 그치고 만 것이 아니라 다시 그 코스를 탑승하기를 원하셔서 같은 코스를 두 번 반복해서 승선하므로 시니어 힐링 소풍의 기쁨을 배로 증가케 했습니다.
소풍에 참여하신 모든 어르신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해하셨습니다. 묵은 체증이 날아갔다는 말도 하셨습니다. 얼마나 좋으셨으면 가까운 시일에 다시 오자는 말씀을 이구동성으로 하셨습니다. 소풍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교회가 타운에서 소문난 중 식당으로 초대해 성대한 만찬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이번 소풍에도 꼭 함께 하실 것으로 믿어왔던 어르신 가운데 두세 분이 당일의 건강상 이유로 함께 하시지 못하셨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담임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함께하지 못하시면서도 소풍에 필요한 정성 어린 다과와 음료를 풍성하게 준비해주시어 행사를 빛나게 하셨습니다.
2026년 7월 18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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