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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간 검사 수치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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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6-23 | 조회조회수 : 1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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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의사가 몇 분 계십니다. 내과 의사, 심장내과 의사, 간 전문 의사, 안과 의사, 피부과 의사입니다. 젊어서는 일상의 삶에서 의사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였습니다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의사를 의지하고 도움을 받기 위하여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랜 주치의는 내과 의사입니다. 다음으로 10년 가까이 도움을 받는 의사는 심장내과 의사이십니다. 그다음으로 오래 필자에게 도움을 주고 계시는 분은 안과 의사, 그다음은 간 전문 의사입니다. 간 전문의를 찾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벌써 6년 전으로 기억이 됩니다. 오랜 당뇨 후유증으로 쓸개를 제거했습니다.


쓸개를 제거할 때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가 절차를 설명하길 복강경을 통하여 간단하게 시술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개복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복강경으로 간단하게 시술을 시도하다가 몸이 비대하여 배에 쌓인 비만으로 복강경 시술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배를 가르는 수술을 하여야 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10일 동안 병원에 입원하면서 큰 아픔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은혜였습니다. 만일 그때 배를 가르지 않았으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쓸개를 떼어내면서 수술 의사가 간이 굳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퇴원 후 수술 의사의 지시로 곧바로 간 전문 의사를 찾았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넘게 간 전문 의사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진료실을 방문할 때마다 반복해서 묻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약이 없습니까? 간에는 약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보약을 먹으면 도움이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간에 도움이 되는 보약도 없답니다. 그러면 의사가 환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의사가 간 환자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생굴을 피하라고만 하셨습니다. 간 환자를 위해선 관찰하고 지켜보는 것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지난 6월 22일 오후 2시에 예약된 날짜에 간 전문 의사 진료실을 방문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약간의 긴장이 되곤 합니다. 


의사를 방문하기 일주일 전에 간 초음파 검사와 피 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입이 늘 무거우셨던 간 전문 의사가 필자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처음으로 웃는 얼굴로 검사 수치가 아주 좋아졌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말씀하시면서 기뻐하셨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간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심장 내과 의사로부터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이 모두 주님이 오랜 목회 생활에서 은퇴를 허락하신 후 베푸신 은혜의 선물임을 감사드립니다.      


2026년 6월 22일 

이상기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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