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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구 장로 칼럼] 시골 교회에 찾아온 큰 감동의 여름성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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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5-26 | 조회조회수 : 1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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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여름방학이 되면 한국을 방문하거나 가족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이나 방학 직후 주말에 맞추어 여름성경학교(VBS)를 진행하곤 한다.


하지만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맥알렌 한인교회는 오랫동안 여름성경학교를 열지 못하는 형편에 놓여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교인들이 흩어졌고, 주일학교 교사도 부족해 한동안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6년 5월, 참으로 반갑고 감사한 소식이 찾아왔다.


작년에 텍사스 남부의 작은 시골 교회로 청년부 단기선교팀을 파송했던 산안토니오 온누리교회(담임 박한덕 목사)가 올해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여름성경학교 사역을 위해 청년들을 맥알렌 한인교회(담임 권영배 목사)로 2026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파송한 것이다.


오랜만에 체계적으로 잘 준비된 프로그램과 풍성한 인력을 갖춘 단기선교팀이 텍사스 남부의 시골 교회를 찾아왔다. 교사들과 찬양팀, 영상 촬영팀, 방송 시스템 점검팀까지 포함된 12명의 단기선교팀은 단순한 방문 이상의 감동을 안겨주었다. 작은 교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청년들이 기쁨으로 채워 주는 모습을 보며, 교회 안에는 오랜만에 활기와 웃음이 넘쳐났다.


아이들은 무척 신이 났고, 부모들도 오랜만에 자녀들이 기쁨으로 교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여름성경학교는 찬양과 성경공부, 만들기 활동, 즐거운 게임,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아이들을 즐겁고 은혜로운 시간 속으로 인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교회 안을 가득 채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잊고 지냈던 교회의 기쁨이 다시 살아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 작은 시골 교회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대형 물놀이 기구를 단기선교팀이 준비해 주었는데, 마지막 날 약 두 시간 동안 이어진 물놀이는 뜨거운 텍사스 햇빛조차 잊게 만들 정도였다. 아이들은 대형 미끄럼틀을 타고 물놀이 장난감으로 뛰어놀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교회 마당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물 튀기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환한 웃음이 번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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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맥알렌 한인교회 창립 41주년 기념예배와 성령강림주일 예배 시간에는 단기선교팀 찬양팀과 본 교회 찬양팀이 함께 연합 찬양팀을 구성하여 기쁨과 감동이 넘치는 찬양을 드렸다. 오랜만에 힘차고 은혜로운 찬양이 예배당 안에 울려 퍼지자, 온 성도들도 더욱 큰 기쁨과 은혜 가운데 마음껏 찬양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참으로 은혜롭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드디어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자, 이제 겨우 세 살쯤 된 한 어린아이가 교회에 더 있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부모에게 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며 “내년에 또 오신대”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뭉클해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의 마음속에 교회가 즐겁고 행복한 곳으로 기억되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감사하게 느껴졌다.


산안토니오 온누리교회는 곧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또 다른 단기선교팀을 파송해 여름성경학교 사역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들이 많이 모이고 청년 사역이 활성화된 교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었다. 보통 교회들은 청년 담당 교역자 한 명이 청년 사역을 맡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교회는 청년부 디렉터 역할을 시무장로가 맡고 있었고, 청년부 간사를 세워 일반 성도들이 부교역자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 헌신하고 있었다.


이들은 평일에는 각자의 일터에서 성실히 일하고, 주일에는 교회에서 청년부와 찬양팀을 섬긴다. 또한 교회 안에 카페를 운영하며 청년부와 함께 봉사하고 있었는데, 그 수익금 전부를 선교를 위해 사용하는 모습은 참으로 귀한 사역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자신의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재능을 드려 다음세대와 선교를 섬기는 모습 속에서 건강한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다음세대와 청년 사역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교회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건강한 시스템은 많은 교회들이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 지원 단기선교는 단지 어린이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었다. 학부모와 온 성도들에게까지 큰 감동과 기쁨을 안겨준 참으로 귀한 사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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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오랫동안 조용했던 시골 교회 안에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는 사실이 큰 은혜로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내년 여름이 기다려진다.


이훈구 장로(G2G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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