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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나를 웃게 한 반가운 호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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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4-24 | 조회조회수 : 1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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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아래층 거실로 내려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은 길게 내려진 창가의 커튼을 올립니다. 그러면 큰 유리창 밖으로 앞마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아침 생각 없이 반복적인 행동을 하다가 너무 반갑고 기쁜 마음이 필자를 크게 웃게 했습니다. 그것은 창 너머로 다섯 개의 호박꽃이 피었기 때문입니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피어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한두 주일이 더 지나야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필자에게 기쁨과 놀람을 선물하기 위해서 간밤에 호박꽃들이 작정이나 한 듯이 짙은 노란색으로 밝게 피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바뀐 해에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라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호박꽃은 두 가지로 피어납니다. 수꽃과 암꽃입니다. 호박꽃을 보면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 여자 먼저 지으지 않으시고 남자를 지으셨습니다. 이것이 창조의 질서, 순서입니다. 사람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창조의 순서가 그러합니다.


그래서 호박도 암꽃이 먼저 피지 않습니다. 숫꽃이 피고 난 후 암꽃이 피게 됩니다. 그 시간의 차이는 그동안의 관찰로 알게 되었습니다. 꽃이 피고 나면 약 2주간 후 암꽃이 핍니다. 숫꽃의 숫자는 암꽃보다 두세 배나 더 많습니다. 그러나 아름답기는 암꽃이 숫꽃보다 더 색이 진하고 크며 아름답습니다. 


암꽃이 피기 시작하면 보이지 아니하던 벌들이 떼를 이루며 날아듭니다. 겨우내 볼 수 없었던 벌입니다. 그동안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다가 왔는지 모릅니다. 신기한 것은 벌들이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자신들의 사명과 책임을 알고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우연한 것이 없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이나 없는 것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늘의 별과 해와 달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하나님에 의해서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 시대 우리의 삶의 경계를 정하시고 살게 하신 뜻이 있습니다.


누굴 위해서 누가 이 시대에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습니까? 우리가 원해서 세상에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 중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때와 장소에 온 사람이 없습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은 우리가 새기어야 할 말입니다. 보내신 뜻과 사명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어 잎을 내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리도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맡겨진 일을 누가 보던지 아니, 보던지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말 못 하는 벌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아니하고 열심히 맡겨진 일을 감당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2026년 4월 24일 오전 7시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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