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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검은 머리가 다 어디로 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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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3-06 | 조회조회수 : 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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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영장에 가서 한 시간 이상 물속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3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운동하면서 인사를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일 전 수영장에서 어느 분이 제게 다가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의 보기 좋았던 검은 머리가 다 어디로 갔습니까?"


필자의 곁으로 다가와 말을 걸어오신 분은 이전에 한 번도 인사를 나눈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작정하고 필자에게 다가와 그런 질문을 한 것입니다. 늘 보던 모습이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마도 그분은 필자의 머리가 원래부터 검은색 머리인 줄 알았던가 봅니다. 


새해 들어서 특별하게 결심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수십 년 동안 머리에 염색을 해오던 것을 2026년부터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머리에 흰머리가 자리했었습니다. 그러더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검은 머리보다 흰 것이 더 많아갔습니다. 처음부터 염색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연로하신 권사님 중 한 분이 염색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그때부터 시작해서 수십 년간 염색을 해왔습니다. 염색할 것을 권함 받지 아니했으면 처음부터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염색하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때로는 부작용이 있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염색하지 않기를 결심했다가도 포기했었는데 이번엔 결심했습니다. 그러한 필자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놀라는 분이 있는가 하면, 보기에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분명한 것은 아직 은퇴하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염색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굴레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제는 은퇴하기 전처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검은 머리가 흰 머리로 변하게 되면서 잠언 16장 31절의 말씀이 기억되었습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나이가 들어 얻어진 백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허락된 백발은 자랑스러운 것이고 영광스러운 것이며 하늘의 상급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각 사람의 머리 색깔도 자신의 의지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로 되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디자인하시고 만드시기에 감사함으로 받으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거울 앞에 서서 하나님의 허락하신 영화로운 백발의 면류관을 보면서 큰 웃음을 지어 주님께 큰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만물의 때만도 못한 부족한 종을 크게 사랑하시어 평생 공의로운 승리의 길로 안전하게 인도하시어 영원한 영광의 면류관을 향하여 달려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2026년 3월4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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