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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예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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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1-22 | 조회조회수 :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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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든 싫든 하루에도 수많은 표지판을 보며 살아갑니다. 길을 안내하는 도로 표지판부터 위험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 가게들의 이름이 적힌 간판과 각종 세일 안내까지, 일부러 보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싸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교회에도 이런 싸인들이 있습니다. 교회 이름을 큼지막하게 내건 간판과 예배 시간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교회 밖에 세워져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본당, 성가대실, 친교실, 방송실, 영아실, 주일학교 예배실, 화장실’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우리가 가야 할 곳을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더 나아가 시온연합감리교회 성도로 부름을 받은 우리가 함께 이루어가야 할 목적을 담은 표어들도 교회 곳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성가대실 외벽에는 ‘Open Hearts, Open Minds, Open Doors’라는 표어가 붙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문을 활짝 열어 세상을 품는 교회가 되겠다는 포부가 담긴 표어입니다. 


본당 입구에 붙어 있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라는 성경 말씀은 기도의 사명을 잊지 않겠다는 교우들의 마음가짐을 담고 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또 하나의 표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삶에서 믿음을 보여 주세요’라고 쓰인 표어입니다. 믿음의 삶은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회 문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뜻을 담은 이 짧은 문장을 보면서 교우들은 한 주간의 삶을 통해 믿음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하며 세상으로 나갑니다.


교회 본당에도 여러 표어가 걸려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형 TV 스크린이 설치되면서 사라졌지만,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 73:28)라는 말씀이 예배의 자리에 나온 교우들을 맞아 주었습니다. 


본당 왼쪽 벽에는 ‘성령 충만으로 하나되는 교회’라는 표어가 붙어 있었고, 성가대석 뒤에는 ‘모든 상황 속에서 확정된 믿음으로 세상에 빛이 되는 교회’라는 문구가 ‘2025년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그 표어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 안에 담긴 뜻과 다짐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에게는 새로운 표어가 주어졌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예수 제자’라는 말입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단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만들기(To make disciples of Jesus Christ for the transformation of the world)’라는 분명한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도 형편이 좋을 때만이 아니라, 내가 편한 곳에서만이 아니라, 언제나 어디서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때 이 사명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걸어 두신 교회 달력을 보시면, 한 귀퉁이에 ‘언제 어디서나 예수 제자!’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글씨는 작을지 모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언제 어디서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기쁘게 감당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창민 목사(시온연합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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