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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교회 설립 45주년을 기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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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1-06 | 조회조회수 : 1,9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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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6년 1월 4일은 필자가 섬기는 South Pasadena에 있는 평강교회가 설립 45주년을 맞는 기념 주일이었습니다. 45년 전 고 김시철 장로님과 30여 명의 교인이 모여서 교회를 설립하기로 하고 첫 예배를 드린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세월이 빠르게 지나 45주년을 기념하였습니다. 

 

설립 당시는 지금과 같은 은혜롭고 영광스러우며 감사로 충만한 기념일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지 못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 그리고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주인 되시는 주님이 평강교회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디자인하시고 때를 따라 도우시므로 오늘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교회를 시작할 때는 예배 처소를 구하지 못해 다저스 야구장이 있는 엘리시안 공원에서 2달 동안 야외예배를 드렸습니다. 지금도 많은 교회가 예배드릴 장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 당하고 있듯이 당시도 그러했습니다. 두 달 동안 여러 교회를 방문해서 허락받은 곳이 흑인들이 사용하는 교회당이었습니다.

 

새벽기도회와 수요예배 그리고 금요기도회, 주일 예배는 오후 1시 반, 저녁 예배는 7시를 허락받았습니다. 그곳에서 5년 동안 예배를 드렸습니다. 흑인 교회의 특별한 배려로 저렴하게 사용료를 지급했지만 불편한 것이 있었습니다. 예배 후 성도들과 지금과 같은 친교의 시간을 가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매 주일 잔치하고 있습니다. 풍성한 음식이 늘 상에 오릅니다. 그러나 당시는 한국 음식을 예배 후 교회에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냄새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운타운에 있는 도넛 공장에서 도넛을 사다가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먹은 것(5년 동안 매 주일) 때문에 지금도 도넛을 먹지 않습니다.

 

세월이 지나는 동안 많은 교인이 주의 나라로 가셨습니다. 설립 당시의 교인 중에는 97세 되신 권사님 한 분과 그리고 필자인 저만 남았습니다. 물론 교우 중에는 30년 이상, 그리고 25년, 20년 이상 아직도 충성스럽게 섬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섬김의 열매로 지금의 평강교회가 든든히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그동안 교회에 좋은 성도님들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그 한 분 한 분의 희생과 헌신이 모퉁이 돌이 되어 지금의 평강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 설립 45주년 기념일을 맞으면서 교회의 주인 되시는 주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리는 것은 3년 전 은퇴를 허락하시고 후임자를 세우셨습니다.

 

대부분 교회가 후임자를 정하기 위하여 큰 노력과 수고를 해도 바라는 대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여 어려움 당하기도 하는데 우리 교회는 그런 염려와 걱정에서 벗어나 지난 3년 동안 부흥케 해 주셨습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복음을 힘써 전하며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교회로 축복하시길 소원합니다.

 

2026년 1월 5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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