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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제137회 로즈퍼레이드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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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1-05 | 조회조회수 : 4,9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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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제137회 로즈퍼레이드가 큰비가 내리는 가운데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행사를 마쳐 쳤습니다. 필자가 로즈퍼레이드에 관심을 끌게 된 것은 5년 전부터였습니다. 33년 동안 사용하던 교회 건물을 매각하고 새로 구입한 교회 건물이 SOUTH PASADENA이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교회까지 오가는 길이 20마일 거리에 있는데 교회에 가려면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길을 지나야 합니다. 퍼레이드 두 달 전부터 시작되는 행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봅니다. 행사는 당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행사를 위해서 두 달 동안 가설된 간이 의자를 철거하는 작업이 한 달여 동안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매년 3개월 정도는 길을 오가면서 퍼레이드를 직간접으로 목격하고 반복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 퍼레이드를 걱정하게 한 것이 있었습니다. 행사 수일 전부터 남가주에 큰비가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행사 전일부터 큰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내렸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2억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지는 제137회 로즈퍼레이드가 남의 일처럼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비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기온까지 하강했습니다. 과연 행사가 진행될 수 있을까? 행여 중단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기까지 했습니다. 이른 아침 염려하며 TV 앞에 앉았습니다.

 

행사는 정한 시간에 예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데도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서 모여든 많은 인파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예약된 관람석의 자리가 텅텅 비워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차가운 날씨와 계속되는 비에도 우산과 비닐 우비를 입고서 행사를 지켜보았습니다.

 

이를 보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은 우연이나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첫째는 기획하고 준비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단 한 번의 짧은 행사를 위해서 그 많은 인력과 재정을 낭비하는가 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습니다.

 

남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실현하기까지 끊임없이 수고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준비된 행사를 참가하는 단체들입니다. 원한다고 모두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관 처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이를 응원하며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중에도 행사를 중단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이어가는 것을 보면서 어떤 악조건에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목표한 것을 이루어가는 미국인들의 개척자 정신을 보면서 우리가 정복해야 할 험한 준령 같은 2026년을 주님의 선하신 도우심을 의지하며 반드시 싸워 우리를 가로막는 어떤 시험도 반드시 이기시길 축복합니다.

 

2026년 1월 1일 오전 11시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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