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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 칼럼] 월트 디즈니 홀에서의 광복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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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08-04 | 조회조회수 : 11,8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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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Los Angeles에 있는 세계적인 공연장인 월트 디즈니 홀에서 LAKMA(단장 최승호 박사, 지휘 윤임상 목사)가 조국의 광복 80주년을 맞아 “Spirit of Korea”란 주제로 성대한 음악회를 개최하여 참석한 많은 사람에게 광복에 대한 진한 감동과 나라 사랑에 대한 다짐을 갖게 했습니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것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신 다섯 분(김구, 안중근, 유관순, 안창호, 윤동주) 선열들의 삶과 희생을 창작한 대서사시 “Let My People Go”를 백낙금 선생이 작곡하여 서양 클래식과 한국 전통악기를 접목한 웅장한 구성을 통하여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음악 예술을 통해 사람을 돕는다”라는 구호 아래 매해 무대를 이어온 LAKMA를 통하여 지난 수년 동안 반복해서 공연에 참여할 때마다 큰 위로와 은혜를 받아 왔습니다. 필자가 연속해서 3회기 동안 참석하기 이전인 십수 년 전부터 공연이 이어져 왔었지만 은퇴하기 전에는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합창단원 74명 중 한인이 32명이고 외국인 단원이 42명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67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세계인이 하나가 되어 부르는 노래는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정상급에 속하는 성악가로 이름이 알려진 독창자들님의 주옥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음악회 중간에 140년 전 한국에 도착한 최초의 선교사 중 한 분이셨던 헨리 아펜슬러(배재학당과 이화여대학 설립자) 선교사의 5대손 되는 분이 참석해 축하 인사와 함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선교사님의 가족과 후손들에 대하여 듣게 된 것은 한국 교회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Arirang & Amazing Grace에 이어 진달래꽃, 산유화, 가고파 등 일제 강점기에 애절한 가곡을 통해 나라를 잃었던 세대의 아픔과 그리움, 잃었던 나라를 다시 찾은 광복을 음악으로 기억하고 음악으로 연결하며 음악으로 치유하여 다가오는 미래 세대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귀한 음악회가 되었습니다. 


고국을 떠나 먼 타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햇수가 길어지면서 내가 태어난 사랑하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나라 사랑이 식어 가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LAKMA가 선사한 귀한 공연 “Sprit of Korea”를 통하여 나의 조국을 되돌아보며 자랑스러워함과 동시에 나라를 사랑케 한 것을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우리의 수고와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라 우리보다 먼저 오셔서 우리의 조국이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를 정복당하여 희망과 자유를 빼앗겼을 때 이의 회복을 위하여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피와 생명을 바쳐 헌신하신 선열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깨닫게 한 귀한 음악회였습니다.


음악회 마지막 순서로 출연진과 음악회에 참석한 모두가 앉은 자리에서 다 일어나 한목소리로 한국 환상곡(Korea Fantasy)을 들으며 함께 불렀던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를 합창할 때는 숨이 멎는 것 같은 벅찬 감동과 가슴이 뭉클해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온 힘을 다하여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지휘자 윤임상 목사님과 단장 최승호 박사님을 비롯한 출연진 모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 때문에 Los Angele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기쁨인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내년 공연도 기대합니다.


2025년 8월 3일 주일 아침에!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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