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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相生)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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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2-08-24 | 조회조회수 : 8,3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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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뉴욕에서 치과 의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동생과 전화를 하다가 “요즘도 환자들 많이 있니?”하고 물었습니다.


“환자들 많이 있냐?”는 질문은 동생에게 환자들이 많이 있기를 원해서 한 질문이었습니다. 환자들이 많아야 ‘비즈니스’가 잘 되어 ‘돈’을 많이 벌 것 아니겠습니까? 동생이 돈을 잘 벌어야 하다못해 제 생일에 선물이라도 하나 좋은걸 보내오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질문을 하고 나자 바로 갈등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갈등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굳이 설명 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요? 너무도 이율배반적인 저의 모습에 저도 실망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어떻게 보면 “환자가 의사를 살리는 거구나!” 이었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살린다’는 말은 너무도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굶어 죽을 수밖에 없으니 ‘환자가 의사를 살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의사가 있기 때문에 환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환자가 의사를 ‘있게’, ‘존재케’ 합니다. 이게 나름 함께 서로를 살리는 상생(相生)의 원리가 아닐까 합니다.


경우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바로 그러합니다. 몸은 여러 지체들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은 ‘몸’이 아닙니다. 코도 ‘몸’이 아닙니다. 발가락도 ‘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몸’이 아닌 것들이 함께 모여서 ‘몸’을 이룹니다. 그래서 어떤 목사님은 이런 표현을 하셨습니다. 몸 아닌 것 + 몸 아닌 것 + 몸 아닌 것 + ...... 몸 아닌 것 = 몸이다!


돌려 말하면 모이면 몸이고 따로 떼어 놓으면 몸이 아닙니다. 연합하면 교회고 분해 해버리면 교회가 아닙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 18:19-20)”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두세 사람이 모여야 교회입니다. 뿔뿔이 흩어지면 ‘몸’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몸의 지체들은 서로 섬기고, 서로 희생하며, 서로를 나보다 낫게 여기고 존중해 줌으로서 함께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바로 이런 상생하는 교회입니다. 목사는 평신도를 살리고 (to be) 평신도는 목사를 살리고, 어른은 아이를, 아이는 어른을,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가진 자는 못 가진 자를, 못 가진 자는 가진 자를, 배운 자는 못 배운 자를, 못 배운 자는 배운 자를 존재케 하고, 있게 하고, 살게 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너’는 ‘나’ 때문에 삽니다.

‘나’는 ‘너’ 때문에 삽니다.


노승환 목사(뉴저지 찬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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