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목사의 음악목회 이야기] 회중찬송의 열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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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회중찬송 점검표
교회 음악사역은 하나의 요술 같은 특성이 있습니다. 한 번에 수많은 것들을 준비하여 간직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적 민감성, 개인의 기술적인 준비와 영적인 준비, 단체의 역동성에 대한 주의, 사려 깊은 찬송 선택과 반주 등의 문제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회중찬송을 위한 요소들입니다. 이런 회중찬송의 효과적인 사역을 위한 여섯 가지의 회중찬송 자기진단 사항(점검표)을 소개합니다.
1) 선택한 회중 찬송들이 의미가 있는가?
찬양과 예배 인도자는 교육적인 목회자의 부드럽고 매력적인 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노래를 소개할 때는 간단한 뒷얘기와 제목, 그리고 가사 내용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견해를 곁들여 회중들에게 더 의미 있는 찬송이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가사에 나오거나 연계되는 성경구절 인용을 찬송 사이나 혹은 전후에 읽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스백 (Kenneth W. Osbeck) 목사님의 책 "101 Hymn Stories"나 "101 More Hymn Stories", 또는 CCM 노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참고하면 다양한 설교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찬송가의 정의와 본질이 가사인 찬송시(poem)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찬송시의 작가에 대한 깊은 연구와 통찰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인도자인 나는 열정적인가?
인도자가 회중들에게 예배란 즐거운 것임을 알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는가? 인도자로 인한 찬송과 예배의 분위기는 전염된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에 간직해야 합니다. 노래의 가사에 대한 인도자의 확신과 정확한 이해와 몰입과 함께 그의 영적 삶에의 질은 인도하는 얼굴과 표정과 제스쳐에서 드러날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의 열정과 자유함과 진정성과 기쁨은 모든 예배와 찬송 인도자가 도달해야 할 목표입니다.
3) 나는 곡 선택을 절충하는 마음을 개발하고 있는가?
사람들의 음악 취향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예배에서의 선곡에도 다양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전과 현대, 오래된 곡과 새곡을 “양자택일”이 아니라, “양쪽 모두 함께” 혹은 “따로 따로 모두”의 방식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하고 꾸밈없는영적 가사를 반복함으로 강조하는 CCM 노래들은 총체적인 신학적 교리를 담기에 알맞은 찬송가의 장점과 골격 안에서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위법적”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나는 판에 박힌 일을 피하고 있는가?
예배가 신선하고 생동감 있게 유지되기를 원하고 있는가? 새로운 가사(말씀)에 익숙하고 알맞은 멜로디의 노래가 있는지 찾아보고 혹은 반대로 익숙한 가사에 말맞은 새로운 곡을 찾아서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정기적으로 악보집에 없는 새로운 노래를 확보하여 회중에게 소개하고 배우게 합니다. 때로는 무반주로 때로는 피아노에 앉아서 노래의 역사와 배경을 이야기해 주거나 설교와 연결시켜 간단하게 말하고는 그 찬송을 인도하기 시작합니다. 혹은 어떤 노래를 소개할 때 시각적이고 보다 극적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러나 마구잡이로 섬세한 준비 없이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한 걸음씩 준비하여 사랑으로 변화를 이끌 때 회중들은 마음을 열고 따라 올 것입니다.
5) 충분히 설명하지만 너무 과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는가?
모든 예술의 요소는 절제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노래의 중요성을 일일이 다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회중들이 예배의 많은 부분의 뉘앙스(미묘한 감정)를 스스로 발견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회중 자신이 영적 예배의 산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드리는 찬미의 제사장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하고 안내하는 것이 예배인도자의 임무입니다.
6) 회중이 품고 있는 감정의 상태를 주의 깊게 보고 있는가?
예배 인도자는 예배가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어 가는지를 추적하고 보살피며 우리의 예배 가운데 우리들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일, 음악의 분위기 잡기와 전달, 회중의 마음을 중심에 모으는 일, 모든 회중을 통일된 예배의 경험 속으로 안내하여 드리는 일 등등…. 가락과 리듬과 가사의 조화 속에서 회중은 함께 숨쉬며 함께 느끼게 됩니다. 성령님에 의하여 통일되며 전파되는 열정으로 활기차게 된 다양하게 구성된 회중을 움직여 입술을 열어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리게 하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존재합니다. 우리 대부분의 음악사역자들은 수준 높은 찬양대와 프리 마돈나와 같은 연주가의 찬양을 더 좋아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가 가면 갈수록 확신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교회의 가장 중요한 찬양대는 회중석에 앉아있는 회중찬양대”라는 사실입니다.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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