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목사의 음악목회 이야기] 회중찬송의 열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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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배의 분위기 잡는 일과 하나로 집중시키는 일
수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감정이 없어 보이는 삶을 삽니다.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가장 깊은 영적 자아에 도달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음악은 감정적 예술 형태로서 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성가음악은 특별히 우리의 가장 깊은 영적, 감정적 영역을 두드립니다.
예배 인도자로서 우리에게는 회중들에게 영감(inspiration, not impression)을 가져다 주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회중을 감성적이고 영적인 차원의 높이로 안내하고 인도하여 그들의 믿음의 전망과 범위를 넓혀 기독교의 지적 수준을 뛰어넘어 그 이상의 시야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즉, 예배 인도자는 회중들이 수많은 갖가지의 경험, 긴장, 필요, 기분, 슬픔 등 각자가 다 다른 상태로 예배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예배 인도자는 이런 각양각색의 마음과 생각을 집중시킬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찾아내어 참된 일치감을 갖고, 하나님께 그들의 찬미의 제사를 올려 드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회중찬송이야말로 이 일을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도구 중 하나라고 할 것입니다.
예배의 진행 과정을 깔때기 모양으로 상상해 보면 회중찬송을 통일된 목적으로 흐르도록 해주는 아이디어를 보여줍니다. 예배의 시작은 깔때기의 넓은 입구 같아서 회중의 각자의 감정과 경험들을 다 담아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넓습니다. 그래서 광범위한 주제들과 논쟁의 여지가 없는 확고한 진리들, 즉 하나님의 능력, 주권, 영원성, 불변성의 노래들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깔때기 아래로 내려감으로써 우리는 예배의 주제를 향하여 단단히 우리의 초점을 좁혀 나갑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처럼 경이로움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는 찬송, "주 보혈로 날 사심은"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는 찬송, "주예수님 내 맘에 오사"처럼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기도로 인도하는 찬송, "주께로 그저 갑니다"처럼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성령의 역사에 민감하게 하는 찬송 등등...... 예배 인도자는 회중찬송의 잘 정열되고 연결되어 진행되는 다양한 경우의 찬양 메들리 세트를 만들어 놓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깔때기의 좁은 끝부분에 이르면 깊은 인격적 관계의 노래들을 삽입합니다. 즉 개인적 반응을 일으키는 노래이거나 깊은 주관적 영향을 주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내 눈을 열어 주 보게 하소서", "샤론의 꽃 예수" 같은 노래들을 선택합니다. 또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의 고백에 초점을 둔 두세 개의 간단한 경배 코러스들, 즉 "경배합니다", "사랑해요 나의 예수님"처럼 단순하고 감정이 풍부한 개인적 노래인, 회중들이 잘 알고 외워서 하나님께 찬미의 산 제물을 드릴 수 있는 곡들을 주의 깊게 선택합니다.
회중찬송은 비록 각양각색의 수많은 사람들이 부를지라도 예배의 강력한 인격적 감정표현이 될 수있으며 개인의 삶에 진리를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예배의 진행 과정을 깔때기 모양으로 설명한 요점은 회중의 마음을 끌어들여 하나로 합치게 하는 것이고, 예배의 감성적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준비를 하게 하는 것이며, 말씀과 하나님께 대한 회중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