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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 목회서신]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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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2-09 | 조회조회수 : 2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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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그릇과 같습니다. 그릇의 가치는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를 담은 그릇이 됩니다. 반면에 보석을 담으면 보석을 담은 그릇이 됩니다. 똑같은 그릇이라도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허성준 작가는 마음의 그릇을 ‘기억의 그릇’으로 표현합니다. “그릇은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됩니다. 오물을 담은 그릇은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합니다. 황금을 담은 그릇의 가치는 매우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모두 기억이라는 그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마음에 가득한 것이 입으로 나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 마음의 그릇에 선이 쌓이면 선이 흘러나오고, 악이 쌓이면 악이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의 그릇에 무엇을 담을지 잘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좋은 문장들로 마음의 그릇을 채우면 우리의 언어가 아름다워집니다. 그 언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반대로 마음의 그릇에 원망과 불평과 시기를 채우면, 우리의 언어는 부정적으로 변하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암송해야 합니다. 또한 좋은 책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지혜의 언어, 긍정의 언어, 아름다운 언어로 마음의 그릇을 채워야 합니다.

  

마음의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의 그릇 자체를 넓히는 것입니다. 마음의 그릇이 작으면 아무리 좋은 것을 담으려 해도 많이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의 그릇을 키워야 합니다. 마음의 그릇은 태어날 때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삶의 여정 속에서 얼마든지 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의 그릇을 키울 수 있을까요?

  

첫째, 열린 마음을 가질 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마음이 닫히면 좋은 것을 담을 수 없습니다. 마음이 닫히면 마음은 점점 작아집니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다양한 사람을 품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제한적인 존재이기에 모든 사람을 다 품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무분별하게 품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 품어야 할 사람이 있고, 피해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배우는 과정 속에서 통찰력과 분별력이 자라납니다.

  

둘째,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할 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마음의 그릇을 키운다는 것은 지성적·감정적·영적 성숙을 의미합니다. 성숙한 사람은 다양한 사람과 상황과 감정을 담아내면서도 그 속에서 균형과 침착함, 평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그릇이 커질수록 우리는 문제와 갈등을 더 잘 소화하고, 극복하며,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 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사랑이 필요한 한 사람을 선택하여, 보상이나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섬겨 보십시오. 그 과정을 통해 마음의 그릇이 자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음의 그릇은 이기적일수록 작아집니다. 박노해 시인은 ‘나쁜 사람’을 “나뿐인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자기만 생각하느라 타인을 품지 못하는 사람이 진정 나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넷째, 용서하기 힘든 사람을 용서할 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용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깊은 상처와 고통을 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은 인간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용서를 명하시는 이유는, 용서하지 않을 때 우리가 미움과 복수심이라는 감옥에 갇히기 때문입니다. 넬슨 만델라는 말합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미움에 사로잡힌 채 스스로 감옥에 갇히는 것과 같다.” 용서하지 못하면 마음은 닫히고, 그 결과 우리는 자유와 기쁨을 잃게 됩니다. 데즈먼드 투투는 “용서 없이는 미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행위이기보다, 나 자신을 위한 선택입니다. 용서할 때 우리는 자유로워집니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을 축복할 수 있을 때, 우리의 마음은 한층 더 넓어집니다. 물론 용서한다고 해서 다시 가까이 지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용서하셨지만, 부활 후에는 그들을 찾아가시기보다 제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다섯째, 배려하는 성품을 개발할 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배려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성품이며, 비이기적인 태도입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아파해 주는 마음입니다. 자기중심성을 내려놓고 타인을 이해하려 할 때 마음의 그릇은 넓어집니다. 특히 판단과 비판을 잠시 보류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타인의 조언과 비판을 받아들일 때 마음의 그릇은 더욱 자랍니다.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지혜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오늘 내 마음의 그릇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날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마음의 그릇을 넓혀 가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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