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훈의 書架멍] 죽음, 천당과 지옥 – 나의 관심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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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世(afterlife, life after death)
죽음 다음은 afterlife(來世), 다른 세상(the other world), 다음 세상(the next world), 後世, 冥途, 冥府, 陰府, 他界, 黃泉, 彼岸의 세계(life after death) 등등 매우 다양한 어휘로 표현되는 죽음 다음의 세상 – 흔히 종교에서 말하는 최후의 심판과 심판 결과에 따른 상과 벌, 천당과 지옥이 뒤따른다.
來世는 각 개인에게 개체성을 부여하는 그 자신의 일부 또는 essence가 이 세상에서의 육체의 죽음 이후에도 초자연적인 존재이거나 자연법적인 법칙에 의해서 계속 살아남는다는 믿음 또는 견해에서 그 에센스가 가게 되는 세상 또는 존재 상태를 의미하는 낱말이다. 일반적으로 죽음 다음에 펼쳐질 널리 알려진 대중적 다음 세상, 來世觀은 종교, 신비주의(esotericism), 형이상학(metaphysics)에서 비롯되는데, 대충 세 가지 주장이 제기된다:
첫째, 이 세상에서 육체가 죽은 후에는 그 개인의 essence / 본질, 진수는 어떤 영적인 세계 또는 영역, spiritual realm / 靈界에서 계속하여 그 존재가 이어간다는 주장이다. 많은 종교의 주장이며, 각별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교리에서 주장하는 來世觀이다.
둘째, 육체가 죽은 후에 그 개인의 에센스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데, 이런 재탄생은 그가 영계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을 때까지든지 또는 이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때까지 계속된다는 來世觀이다. 불교와 힌두교는 이런 來世觀을 주장하고있다. 재탄생 즉 還生 / reincarnation을 하거나, 환생의 굴레에서 벗어나 解脫, 涅槃 / nirvana경지에 이른다.
셋째, 육체의 죽음과 동시에 그 개인은 영원한 소멸 / eternal oblivion에 이르게 된다는 來世觀이다.
주로 唯物論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未來觀이다. 유물론이란 만물의 근원을 물질로 보고, 모든 정신 현상도 물질의 작용이나 그 산물이라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즉 세상의 모든 근원이 되는 실제는 정신이나 관념이 아니라 의식이 외부에 그것과는 독립하여 존재하는 물질이나 자연이라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세 주장의 공통점인데, 종교마다, 학자마다 주장하는 세부 사항들이 셀 수 없이 많고 그 내용도 복잡하기 그지없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도, 확인할 수도 없기 때문인가 싶다. 또 한 가지, 종교마다 가장 중요한 교리는 終末論, 來世論, eschatology인데, 그 내용에 따라 來世가 다르다는 점이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불교의 종말론(Buddhist Eschatology)
釋迦牟尼 / Buddha / Siddhartha(463 – 383 BC)가 죽은 후 5천년 후, 대강 서기 4600년경 부처의 가르침은 모두 잊혀지면서 이 세상은 끝이 나고, 새로운 未來佛(Next Buddha Maitreya)가 나타나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
유대교의 종말론(Jewish Eschatology)
유대의 메시아의 탄생(The Coming of Jewish Messiah), 죽은 사람들의 부활(The Revival of the Dead), 그리고 최후의 심판(The Day of Judgment)이 뒤따르며, 심판의 귀결인 천당이나 지옥이 뒤따른다.
기독교의 종말론(Christian Eschatology)
예수의 재림(The Second Coming of Jesus), 죽은 사람들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the Dead), 그리고 최후의 심판(The Day of Judgment)과 이어 천당과 지옥 등등
회교의 종말론(Islamic Eschatology)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을 포함한 열 가지 징조가 있은 다음 예수가 다시 지구에 나타나고, 이어 최후의 심판(The Day of Judgment)이 열리고 그에 따른 천당이나 지옥, 기독교와 같지만 한 가지 주목할 것은 회교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 선지자일 뿐이다. <계속>
조승훈
서울 고등학교, 고려대학 법과대학, University of San Francisco MBA.
San Francisco 번화가 California & Pork Street 교차점 케이블카 종점 책방 경영
1986~2018년까지, 한국으로 가장 다양하고 많은 책을 직접 선정해서 보냄
매주 주간매경 서평 8년, MBC 일요일 아침 “독서와 인생” 라디오 프로그램 3년 진행
코미디언 마가렛 조(Margaret Cho)의 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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