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구 장로 칼럼]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믿음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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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나는 휴스톤 우드랜드 빛사랑교회에 강사로 초청받아 간증 설교와 자녀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다. 교회에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모여 있었고, 국제결혼 가정들도 눈에 띄었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는 공동체 속에서, 이번 사역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를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간증 설교와 자녀교육 세미나는 한글과 영어 동시 통역이 가능한 AI 통역 시스템을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휴대폰을 통해 영어 음성과 자막을 동시에 접할 수 있었고, 그 모습 속에서 시대의 변화와 복음 사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과거에는 통역자를 통해 전달되거나 번역문을 화면에 띄우는 방식이었지만, 기술을 통한 소통의 확장은 복음을 더욱 넓게 나누게 하는 하나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토요일에 미리 도착하여 교회 근처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 날 정오에는 담임목사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나누었다. 프랑스 음식인 훈제 연어 크레페를 처음 맛보았는데,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식사 후에는 우드랜드 시내를 함께 돌아보며 지역의 이야기들을 듣고, 주택가 클럽하우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사역과 삶을 나누며 마음이 깊이 이어지는 귀한 시간이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간증 설교와 이어진 자녀교육 세미나에는 자녀들과 학부모, 한글학교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진행된 세미나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성도들이 함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다음 세대를 향한 공동체의 열정을 느끼게 해 주었다.
우드랜드 빛사랑교회의 담임 조의석 목사는 1992년부터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며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가르쳐 온 분이다. 이후 신학을 공부하고 2000년 초 교회를 개척하여, 다음 세대를 위한 목회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하나님을 높이며 예배하는 공동체, 이웃과 열방을 향해 선교하는 교회, 영혼을 제자로 세우는 사역, 그리고 자녀들을 사랑과 기도로 양육하는 공동체로서의 방향성이 인상 깊었다.
교회 안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젊은 구성원들의 활기 속에서 미래를 향한 희망이 느껴졌다.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주었고, 다음 세대를 향한 헌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했다.
이번 방문에서 진행한 간증 설교와 자녀교육 세미나 내용이 여러 기독교 언론과 지역 주간지에 소개된 것도 감사한 일이었다. 사역은 언제나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통해 연결하시고 확장하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경험하게 된다.
나는 이제 6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다음 세대를 향한 마음만큼은 여전히 새롭다. 신앙의 간증과 자녀교육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삶의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여 세상과 나누는 것은 나에게 맡겨진 또 하나의 사명처럼 느껴진다. 비록 작은 이야기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방향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조금이나마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으로 오늘도 한 걸음씩 걸어가기를 소망한다.
이훈구 장로(G2G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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