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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아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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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2-24 | 조회조회수 : 1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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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주일 예배를 마치고 친교 시간에 준비된 점심을 나누며 교인들과 즐거운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런 다음 오후 1시부터는 성가대 연습이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필자는 은퇴 후 지난 3년 동안 자원해서 성가대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성가대 연습이 끝나면 픽업이 필요하신 어르신들을 모셔다드립니다.


그날도 늘 그랬듯이 네 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교회를 출발했습니다. 평소엔 집마다 문 앞까지 모셔다드리는데 그날은 네 어르신이 한 장소에서 모임을 하기로 하셨다고 해서 커피 가게로 모셔다드렸습니다. 필자의 차가 어르신들이 타고 내리시기에 높아 차에 오르고 내리실 때마다 문을 여닫아드립니다.  


넓은 주차장에서 차 문 네 곳을 열고 어르신들이 내리신 것을 확인한 후 다시 문을 닫고 운전석에 앉아 기아를 후진으로 놓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삑 하는 경고함과 함께 대시보드에 붉은색의 굵은 글씨의 경고판에 "BRAKE"가 나오면서 크게 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차는 뒤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권사님 한 분이 양손에 무거운 것을 들고서 낮은 자세로 일어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만일 자동차에 그러한 위기 상황에서 사고를 방지하는 자동장치가 없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순간 아! 하는 외침과 함께 큰 사고의 위험에서 도와주신 은혜를 감사드리는 기도를 했습니다.


L B J 권사님은 매 주일 교회 근처에 있는 Trader Joe에서 예배 전에 한 주일 동안 먹을 음식을 사십니다. 노인 아파트에 홀로 사시기에 시장 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끔 부담을 느끼실 정도로 무겁게 장을 보시는 때도 있으셨습니다. 그날도 묵직한 두 개의 종이봉투를 양손에 들고 계셨습니다. 


다른 세 분이 커피 가게로 들어가셨는데 홀로 남아 차 뒤에 계셨던 것은 시장을 보신 물건의 무거움 때문이었을 겁니다. 아마도 그것을 들다가 힘이 모자라 바닥에 주저앉으셨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필자도 차 뒤에 홀로 계신 것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힘을 잃은 그 모습이 내일의 나의 모습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자동차의 빠른 경고가 아니었더라면 오늘 필자는 순간적인 실수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목회자가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충성스러운 종에게 큰 상처를 주는 씻을 수 없는 대형사고를 내고, 평생을 고통과 아픔으로 지내야 했을 것입니다. 늘 조심하며 운전을 한다고 하지만 더 세심하게 살피고 조심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사고는 누구에게나 언제든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원하지 아니하는 사고가 없기를 간절히 소망하지만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주님의 도우심이 매 순간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주님의 은혜를 크게 감사드립니다. 


2026년 2월 22일   

이상기 목사( 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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