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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세상읽기] 제로 클릭 시대, 인공지능이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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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2-12 | 조회조회수 : 3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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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링크를 클릭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인공지능이 질문에 즉각 답하는 '제로 클릭'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정보 생태계의 근본 규칙이 바뀌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다. 인류가 전기를 처음 사용했을 때와 맞먹는 문명사적 전환점이다.


과거 검색 최적화(SEO)는 '누가 더 많은 정보를 퍼뜨리느냐'의 게임이었다. 키워드 밀도를 높이고, 백링크를 쌓고, 알고리즘을 역설계하는 기술적 경쟁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AI 시대의 최적화는 본질이 다르다. 챗GPT 사용자의 77%가 이미 AI를 검색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36%는 상품과 브랜드를 AI를 통해 찾는다. 이제 경쟁은 "누가 더 새롭고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느냐"로 이동했다. 선택받는 기준이 기계적 점수에서 진정성과 독창성으로 옮겨간 것이다.


인공지능은 수십억 개의 데이터를 학습하며 콘텐츠의 본질을 꿰뚫는 능력을 갖췄다. 남의 아이디어를 베끼거나 자동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는 AI가 가장 먼저 걸러낸다. 실제로 구글은 2024년부터 'E-E-A-T(경험-전문성-권위-신뢰성)' 기준을 강화하며,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콘텐츠를 우대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들도 출처의 신뢰성과 콘텐츠의 독창성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복제품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것이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 된다. AI가 문명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생산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효율이 아닌 진정성이다.


외형은 모방할 수 있어도, 그 안에 깃든 창작자의 고유한 경험과 철학은 복제할 수 없다. 한 요리 블로거가 10년간 실패를 거듭하며 완성한 레시피의 깊이를 AI가 8초 만에 생성한 레시피가 대체할 수 없는 이유다. AI는 효율적인 매칭을 담당하고, 인간은 오직 자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진짜 결과물을 선보여야 한다. 효율은 기계의 몫이고, 진심은 사람의 몫이다.


플랫폼이나 알고리즘 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대체 불가능한 브랜딩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직접 당신의 이름을 입력하게 만드는 힘, 그것은 생산물에 담긴 사람의 온기와 정직한 가치에서 나온다. "이 사람이 만든 콘텐츠라면 믿을 수 있다." 이 신뢰가 쌓이면, AI는 자연스럽게 당신을 추천할 것이다. 왜냐하면 AI의 궁극적 목표는 사용자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답을 제공하는 것이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바로 그 답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직업을 빼앗는 위협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가장 인간적인 가치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새 시대의 파트너로 받아들여야 한다. 진정성 없는 생산물이 존재감을 잃는 이 시기는, 우리에게 가장 인간다운 창작의 가치를 회복하라는 신호다. 자신만의 고유한 철학과 진실된 가치가 있다면, AI는 기꺼이 그것을 세상에 가장 먼저 전달할 것이다. 효율은 기술에 맡기고, 우리는 더 깊은 인간성과 진정성을 탐구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선택을 받는 새로운 알고리즘의 핵심은 단 하나, 진심이 담긴 오리지널리티다. 이제 가장 인간다운 것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시대가 왔다.


이재호(유튜브 ‘시니어 밸리 TV’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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