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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주안에교회 최 혁 목사님의 사임 소식을 듣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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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4-06-10 | 조회조회수 : 2,7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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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교회는 11년 전 최 혁 목사님에 의해서 설립되어 남가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교회였습니다. 대부분의 이민 교회가 부흥과 성장의 어려움을 당할 때도 주안에교회는 잠시도 성장을 멈추거나 후퇴하지 않았습니다. 주안에교회는 필자가 섬기고 있는 노회에 속해있어서 두 번 설교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행사에 서너 번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주안에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늘 감동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안에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담임 최 혁 목사님을 크게 사랑하시고 계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진 동산에 허락하신 아름다운 교회당 건물과 넓은 주차장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민 교회로선 적지 않은 600만 불의 예산을 들여서 여러 동의 교육관 건물을 지어 다음 달이면 감사 헌당 예배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최 혁 목사님이 담임 목사직을 스스로 내려놓으시겠다는 소식과 함께 주안에교회 제2대 담임목사를 청빙한다는 공고가 각 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 


필자도 이 소식을 듣고서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민 교회 11년의 역사는 긴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주안에교회가 이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여 남가주는 물론이고 미주지역을 대표하는 큰 교회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람을 주는 사임 발표를 하셨습니다.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줄 압니다. 여러 번 결심하고 또 하셨을 겁니다. 목사님의 결단으로 아파하는 교인들도 많을 줄 압니다. 목사님의 결단을 필자도 존중합니다. 그러면서도 진작에 최 목사님의 결심을 알았더라면 만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 일을 보면서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동양선교교회 설립자셨던 고 임동선 목사님이 30여 년 전 목회자 세미나에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어느 나무꾼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호랑이를 만났답니다. 호랑이가 나무꾼을 잡아먹으려 하자 나무꾼은 살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여 호랑이 목을 잡았습니다. 놀란 호랑이는 나무꾼을 땅에 떨어트리기 위해 이산 저산을 뛰기 시작합니다. 그럴수록 나무꾼은 호랑이 등에서 떨어지는 날이 죽는 시간이기에 힘을 다해 매달렸습니다. 


이 광경을 들판에서 일하던 마을 사람들이 보고서 우린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누군 팔자가 좋아서 호랑이 등에 탔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호랑이 등에 타고 싶어 탄 것이 아닙니다. 재주가 있어서 탄 것도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까 호랑이 등에 타 있었던 것입니다. 


간간이 들려온 소식으로 최 혁 목사님의 건강이 좋지 않으신다는 말을 들었었습니다. 이번 담임 목사 사임 결정도 목사님의 심각한 건강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큰 교회 많은 양무리를 돌보시느라 남이 알지 못하는 어려움이 왜 없으셨겠습니까? 주안에교회가 신문에 보도한 청빙 공고 내용에 최 혁 목사님은 “7월까지만 설교하시고 8월부터는 쉼과 기도의 시간을 가지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시느라 크게 지치셨던 피로와 약함을 속히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동안 최 혁 목사님과 주안에교회의 섬김을 통하여 받은 은혜와 행복 그리고 큰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이 생명을 다하여서 뿌리신 복음의 씨앗이 주안에교회를 통하여 30배 60배 100배로 결실할 것을 기대합니다.


2024년 6월 4일


이상기목사(평강교회 원로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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