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의 목회서신] 깨달음이 선물해 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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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하면서 경험한 것은 깨닫는 즐거움입니다. 시편에서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 1:2).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꿀송이처럼 달다고 노래했습니다(시 19:9-10). 말씀의 맛을 아는 사람은 말씀을 즐거워합니다.
세상이 제공하는 즐거움은 유통 기한이 짧습니다. 세상이 제공하는 즐거움은 잠시의 쾌락과 같습니다. 그 속에 무서운 유혹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에는 달콤하지만 결국은 인간을 파멸시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길 원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죄악을 즐거워하는 것은 싫어하십니다. 죄악에도 낙(樂)이 있습니다. 모세는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 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 받기를 더 좋아했습니다(히 11:25). 모세가 추구했던 즐거움은 차원 높은 즐거움입니다.
하나님은 기본적인 욕망을 통해 맛보는 즐거움을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먹는 즐거움, 사랑의 즐거움, 성취의 즐거움, 승진의 즐거움, 여행의 즐거움, 배움의 즐거움, 성장의 즐거움, 성공의 즐거움을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물론 어떤 즐거움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든 집착은 위험합니다. 집착은 쓰레기를 만듭니다. 어떤 즐거움이든 너무 강렬하게 추구하게 되면 그 즐거움이 잘못되기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중요한 것은 적절함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경계를 지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절제할 줄 아는 것입니다.
사람은 육체적인 즐거움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사람은 영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며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영적인 존재입니다. 영적인 것을 갈망하고 영원을 동경하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할 때 신비로운 즐거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영의 양식인 말씀을 먹고 깨달을 때 영적인 충만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거룩한 쾌락을 누리게 됩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 경험하는 즐거움은 깨달음의 즐거움입니다.
깨달음의 즐거움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즐거움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게 되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됩니다(시 34:8). 사람은 하나님을 경험적으로 알 때 놀라운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말합니다(빌 3:8). 고상(高尙)하다는 것은 숭고(崇高)한 것을 의미합니다. 차원이 높은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지식을 알고 경험할 때 우리는 고상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깨달음의 즐거움은 열림의 즐거움입니다. 깨달음은 열림입니다. 닫힌 것이 열리고, 막힌 것이 뚫리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 이해되는 것입니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막연히 알았던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는 것입니다. 복잡한 것이 단순해지는 경험입니다. 곧 ‘아 하‘를 외치는 유쾌한 경험입니다. 열림은 각성을 의미합니다. 각성(覺醒)은 깨어나는 것입니다. 깨달을 때 깨어나게 됩니다. 영적 각성은 영적으로 깨어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각성하게 되면 회개하게 됩니다. 각성하게 되면 잠자던 영혼이 깨어나게 되고 무지와 혼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깨달음의 즐거움은 어둠 속에 빛이 임하는 경험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암송하고 묵상할 때 성령님이 오셔서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빛을 비추어 주시는 것을 신학적으로 “성령님의 조명하심”이라고 말합니다. 조명(照明)이란 빛을 비추어 밝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름답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아름다움은 빛과 함께합니다. 예술의 아름다움은 빛의 아름다움입니다. 그림과 사진과 영상에서 빛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빛이 없으면 아름다움도 없습니다. 우리가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할 수 있는 것은 빛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조명(illumination)은 신령한 빛을 비추어 어두운 영혼의 눈을 밝히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님께서 밝히 깨닫게 하신 것을, 삶 속에 적용하도록 도와줍니다.
하나님이 제일 먼저 창조하신 것이 빛입니다(창 1:3). 이 빛은 태양과 달을 창조하기 전에 창조하신 빛입니다. 빛은 어두움을 밝혀 줍니다. 빛은 깨달음을 줍니다. 빛은 길을 안내합니다. 빛은 곧 생명입니다. 깊은 산 속이나 사막이나 광야에서 길을 잃으면 죽습니다. 빛이 있으므로 생명이 있습니다. 빛은 생명을 자라게 합니다. 예수님은 빛으로 오셨습니다(요 1:9, 9:5). 우리가 성경을 묵상할 때 성령님은 빛을 비추어 예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십니다(고후 4:6).
깨달음의 즐거움은 관련을 맺는 즐거움입니다. 말씀을 깨닫게 될 때, 우리 인생의 사건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연결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순간 과거가 새롭게 해석됩니다. 말씀과 과거가 연결되는 순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롬 8:28). 그때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 말씀 암송과 묵상을 통해 선물해 주시는, 깨달음의 즐거움이 풍성하시길 빕니다. 또한 말씀 묵상을 통해 약속하신 형통의 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시 1:2; 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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